이번에 소개팅으로 만난 친구가 있는데
소개팅후 이틀지났네요.
주선자는 직장동료여직원인데
소개팅녀와 나는 띠동갑이라는게 함정(욕하진 말아주세요)
내가 원한게 아니고, 직장동료가 그렇게 조합을 해줌.
소개팅때 느낌좋았고,
주선자도 내 나이 말곤 소개팅녀가 나를 마음에 들어했다고 얘길했는데
카톡을보내도 답장이 템포가 늦고, 전화도 잘 안받고(세번밖에 안했지만 한번에 연결된적없고, 부재중 전화있을텐데 전화안하고)
오늘 대박이였습니다.
역시나 전화가 안됐고, 5분쯤만에 전화와서 기쁘게 받았는데,
제가 여보세요? 하니깐..
혹시 택밴가요?
택밴가요?
순간멘붕
그후론 그 친구가 금방 씻고 나왔는데 부재중 전화가 많이 찍혀있었다는둥
택밴줄알고 눌렀다는둥 .. 내가 그냥 중요한 택배가 있었나보다고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카톡으로만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고 내가 늘 먼저 연락했으니..
과연
주선자한테 저렇게 얘기했더라도 주선자와는 아주 친한사인 아니기 때문에
내 이름도 모를확률?
내 전화번호가 저장되어있지 않을확률?
나한테 별로 관심없으면서 주선자에게 좋게 말했을확률 몇 %일까요?
입장바꿔 생각해보니 내가 크게 기대안한 소개팅에 카톡에 먼저 친추뜨니
친추로만 저장해놓고 전번은 모를수도있고, 따로 저장안해놓을수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잘되면 좋고 안되도 별 미련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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