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군복무중인 모태솔로입니다..군복무라는 특수성도있겠지만... 저는 여태껏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습니다.
학창시절만 하더라도 여자친구 없는거에 대해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짝사랑을 했지만 나름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성인이 되고서도 여자친구 사귀는게 쉽지 않다는건데... 문제는 단순히 없다가 아니라 이것때문에.. 내인생에 대한 회의감. 자괴감...심지어
우을증세까지 보이는게 문제입니다.
저의 성장과정을 다 말하기는 너무 길지만, 짧게 말하자면 ...
저희집안은 굉장히 보수적인 집안입니다. 중학교때는 친구들이랑 밖에서 노는 것도 제한받았을 정도로 ( 위험하다는 이유로.. ㅅㅂ 꼬춘데;;머가위험함)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가난하진 않지만 빠듯한 상황입니다.
원래 어렸을때부터 수줍음도 잘타고 소심한 성격이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괜찮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여자애덜과도 학교내에서 잘 지냈습니다.
제가 저를 분석했을떄...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그 자신감은 일단 키가 작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키 170)
얼굴은 잘생겼다는 소리도 꽤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보수적인 집안탓에 옷이라던지, 자기자신을 가꾸는 데 있어서 비용을 투자하는 게 제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패션이라던지 .. 그런 것에 문외한이되어서... 무언가 세련된 옷을 입는 것도 어색하게 느껴진다랄까..?
그래도 완전 촌스럽게는 안입고.. 무난하게 따라가고는 있습니다만..
복잡하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합쳐져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가진게 없다고 생각이 되다보니...(돈, 학벌 , 외모, 집안, 친구관계 등..) 더욱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단순히 저는 모태솔로라는게 고민이 아니라... 인생 전체의 어떠한 회의감이라던지 그런 것이 지금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전과 같이 기쁘고 즐거운 날보다는 고통스럽고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