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이제 6개월 넘긴 커플입니다.
지금 완전히 통장 엥꼬나서 감정적으로도 존나 예민해져있어요..
일단 데이트 비용 부담비율은 6.5:3.5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집안형편이 좋지못해서 학교에서 가계곤란 장학금받으면서
과외 2개씩 뛰어서 월 70정도씩 버는 학생이에요. 고정비용으로 40만원빠지고..
기타 생활필수품과 용돈, 데이트비는 30만원에서 해결을 하려고 하죠..
데이트 횟수는 일주일에 한번 내지는 두번 한다치면 주 1.5회 한다고 보면 되는데 한달에 7회 정도는 하는것 같아요.
사실 만나면 하는데이트가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or 모텔 뭐 이런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습니다.
근데 문제가 밥을 먹으면 너무 거하게 먹습니다.
한끼에 막 25000원 씩 나오는데 ..예를들면 치킨, 안동찜닭,피자, 좀 자극적인 음식들 있잖습니까..
여자친구가 그런음식을 좋아라 합니다. 어지간해서는 소박하게 5000원 짜리 밥먹으면 오만상 다 찌푸립니다.
좀 비싼 밥값은 제가 부담을 했고...
그 이후에 간단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는 여자친구가삽니다. 간혹 현금이 없으면 제가 냅니다...ㅅㅂ
그러고나서 모텔가면 모텔은 제가 모조리 다 냅니다. 대실한번이 3만원 정도 하죠..
그러면 한번데이트 하면 5-6만원이 그냥깨집니다. 한달에 7회만나면 예산 초과나고
간혹가다 선물이하면 마이너스 되죠.. 모아둔 돈 지금 다까먹고 ...
엊그제 데이트하다가 쿠팡에서 결제한거 밥먹었는데 둘이 19000원인줄알았는데 1인용 19000원이라길래
38000원 제가 결제했는데, 여자친구는 연극 18000원 계산하고...
밥먹을때도 오만가지 불평불만에 그래도 기분맞춰준다고 하다가 빡쳐서 나왔는데 돈까지 저렇게 내니까 너 화나고..
지금까지 쌓여왔던 데이트비용에대한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6:4정도면 뭐 준수하다고 하나...
솔직히 식비에서 매번 2만원 넘겨가면서 자극적인 음식들 먹어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 승무원 준비한다고하는데 지금완전 돼지입니다.
예전에 여자가 60넘어가는 몸무게는 상상도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하길래....그런가 했는데..더나가서 70도 그렇게 많이 나가는게 아니다 이지랄하는데
제가 75키로 나가는데 적정체중이 72입니다.지금 저도 살찜.
처먹는 모습 보면 오만가지 정이 떨어지기 시작해씁니다.
살을 10kg를 빼도 모자를 판에 매번 배터지게 먹는데...먹고나면 그 불쾌한 기분있잖습니까..
거기다가 돈도 돈대로 내고...
더 열받는게 뭐냐면..제가 내는 이 돈이 지돈이 아니니까 그냥 밥먹는 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자기는 원래 친구들하고도 그렇게 먹어왔답니다...그러니까 살이 돼지지 ㅡㅡ
가끔 전화해서 친구들이랑 뭐 먹었다 과자먹고있다 누워있다 배불르다 운동가기싫다 그럴때마다
존나 한심해죽겠습니다. 따끔하게 살이나 빼라고 말해주고싶었는데 참았습니다.
데이트할때 사람불러다 놓고 지 기분에 안맞으면 딴데 쳐다보고 얘기도 안하고...그 데이트비 5-6만원씩 내면
정 안떨어지겠습니까? 제가 직장인도 아니고 학생인데 남자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는줄 아나..
거기서 하는말이, 자기도 밥산적있다. 자기는 여자라서 적게 낸다는겁니다.
솔직히 6:4정도만 내는거 고맙긴한데, 지도 학생이고 나도학생이라서 돈없는건 처지 뻔히 알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태도가
존나 맘에 안들었습니다.
여자친구네는 좀 그래도 아버지가 개인사업해서 신용카드 들고다닙니다. 한달에 70-80씩 어디서 긁는지 모르겠네요
거기서 나한테 쓰는돈은 20도 안될텐데 돈을 직접 안벌어서 그런건가 돈의 소중함도 모르는것같고 씀씀이도 헤픕니다.
자기는 돈에 얽매여서 살고 싶지 않다고 그러는데, 시발 벌면서 그런얘기하면 뭐라 하지도 않겠네요.
말을 거칠게 해서 죄송한데, 여자친구한테 솔직히 다이어트좀 하라고하고싶습니다.
몸무게 거의 65넘길거 같은데 무슨 승무원입니까.
승무원하겠다는애 불러다가 먹이는 것도 아닌것같고 저도 살찐거 보면 한심합니다.
진짜 여자가 관리안하고 게으른 모습보니까 슬슬 짜증나고 절떨어질라고 합니다.. 아오.
다이어트 시키는 방법 없을까요? 충격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