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배경을 이야기 해보자면, 군대 가기전 좋아하던 다른과 여자애가 있었는데
군대를 일찍 가는 바람에 많이 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업할때 먼저 번호 딴것도 저였지만 생각보다 많이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군대 갔을때 정말 생각 많이 나더라고요. 자대 가서 선임이 용기내서 해보라고 해서
얼떨결에 연락 해서 한번 통화하고 그 다음부터는 안받더라고요...
휴가 나와서 제가 연락해서 정말 잠깐 만났습니다... 10분??
그렇게 만나고 다시 복귀해서 전화 하니 안받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접다가 상병때 휴가나와서 걔 카톡을 보니 프로필에 '내가 정말 싫다' 이렇게 적혀 있길래
먼저 말을 걸었죠. 얘기 좀 하다가 걔가 나중에 전역하면 밥이나 먹자고 했습니다.
그냥 딱봐도 형식상의 대화...??
전 이렇게 마음을 접고 편안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수업 가는 모습을 봤나 봅니다.
갑자기 카톡으로 연락 오더라고요.. '너 복학했니?', 걔가 방금전에 어디서 봤는데 너인지 잘모르겠는데 맞냐는 식으로
오더라고요... 그래서 얘기좀 하다가 어떻게 약속이 잡혔습니다. 서로 수업 끝나고 만나기로..
약속 잡고도 어떻게 대화 연결이 되서 하루종일 카톡으로 대화 했습니다. 중간에 3시간 정도 텀이 있었지만,
중간중간에 저보고 귀엽다, 멋있다 말을 하더라고용... ....???
마지막에는 잔다고 해서 작별인사 하고...
정말 우연히 절 보게 되서 오게된 연락인데.. 생각보다 심난하네요..ㅋㅋㅋ 정말 그쪽에서는 반가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제 입장에서는 매우 고민이 되는 상황이네요.. 내일 일어나서 카톡을 해야 할지.. 아니면 어느정도 선을 그어서 지켜봐야 할지..
근데 마지막으로 여자 하고 이렇게 카톡을 대화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ㅜ 왠지 놓치면 정말 후회 할꺼 같고.. 또 한편으로 여기서 괜히 욕심 냈다가 서로 어색해 지고, 제가 상처 받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