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복무중인 20살 일병 입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 수업중 영어 수업이 있는데 이 수업은 다른 과 학생들도 함께 듣는 수업 입니다.
처음에 수업 할땐 몰랐습니다. 2번째 인가? 그때 걔가 저의 왼쪽 왼쪽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실 그때도 별 마음 없었습니다. 그냥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성격 좋은 애 구나...
4번째 수업때 였는데... 교수가 지목한 학생들은 앞에 나와서 읽고 해석 하는거 였습니다.
그때 제 라인이 걸렸고 제가 첫번째, 두번째는 남학생, 세번째는 그 여학생 이였습니다.
제가 발표 끝나고 들어와서 앉아서 그 여학생 발표 하는걸 봤는데... 그때 부터 보는 시선이 달라 졌습니다...
왠지 예뻐 보이고... 성격도 엄청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걔가... '우리 결혼 했어요'에 나오는 이특의 신부?? 그 배우
랑 닮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하여튼... 수업이 2시간 짜리 수업인데 다음날 1시간 끝나고 쉬는 시간에 번호를 얻었습니다.
그때 제가... '번호 좀 줄레..??' -> '어 그래 ^^;;; 나 잉여 니깐 심심할때 연락해야 되~ 꼭 연락해야 되' 이런식으로
대화가 됬습니다... 첫날에는 별 대화가 없었고.. 몇일뒤 전공수업때 카톡이 왔습니다... 그때 뭐하냐 수업 중이다. 무슨
수업이냐. 괜찮냐 이런식으로 대화가 됬고 제가 마지막에 '수업중인데 내가 방해 되는거 같아..ㅜㅜ' 이런 식으로 끝냈습
니다... 그때 한참 수업중 이라서요...ㅜ
일단.. 평소 과제나 시험 아니면 딱히 연락을 하지 않았고 수업때는 그냥 인사하고 시험 잘 봤냐 이런식으로만 대화 했습니
다. 제가 6월 20에 입대여서 19일에 모든 친구들 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당연히 그 여학생 포함 해서요...
한 몇 시간뒤에 약 30초 정도의 음성메시지가 왔습니다... 잘가고 몸 조심하고 휴가 나오면 꼭 연락해. 내가 놀아 줄께
이런식으로 왔습니다... 저는 입대를 했고.. 5주 훈련 받을때는 별 생각 나지 않았는데.. 후반기 받을때 부터 엄청 생각이
나는 겁니다... 거기서 오히려 저 혼자 좋아하는 마음이 더 심화 됬습니다...
10월 말에 휴가 나갔을때 약속을 잡을려고 용기를 먹고 먼저 연락 했습니다. 주말에 만날려고 하니 일요일에 교회 때문에
힘들고 월요일에 복귀 할때 잠시 학교 들려서 아침 수업 하기 전에 만나자는 겁니다..
일단 약속 시간은 8시40분 정도 였는데... 먼저 일찍 와서 기달렸습니다.... 걔가 러시아워 시간때 여서 조금 늦게 와서 50분
에 왔습니다.. 결국 수업하는 곳 까지 데려다 주면서 얘기 하고.. 다음 휴가때 만나자고 하면서 헤어 졌습니다..
나중에 신병위로휴가 나가서 다신 연락해서 월요일 밤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날은 복귀 하루 전 이였습니다..
저는 휴가 내내 기달렸고.. 월요일이 왔습니다... 월요일에 일어나니 카톡이 하나 와있었습니다.
과제 때문에 만나기 힘들다는 내용 이였습니다....
뭐 하여튼 사연은 이 정도 입니다..
군 간부랑 어떻게 하다가 이 얘기가 나왔는데, 그 간부 말로는 저에게 조금 이라도 좋아하는 관심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
짬을 내서 만날 텐데.. 아무래도 힘들거 같다는 얘기 였습니다.....
포기 하려고 해도.. 아무리 힘듭니다... 정말 좋은 애 인데...
-> 중간 부터 좀 급하게 썼습니다.. 이제 근무 입니다..;; ^^;; 여러분의 조언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