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이구요
2년 동안 솔로였습니다
반년 사귄 전 여친을 못 잊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 눈엔 많이 불쌍했나봐요
너도나도 할것없이 많으면 한달에 20번 적으면 4번
6개월정도 이렇게 마구 소개를 해주었는데요
도저히 누굴 만날수가 없더라구요
죄다 받기만하고 나가질 않으니 친구들도 결국 포기 하더군요
그러다 저번주에 아는형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아는고객인데 어찌저찌해서 니사진 보고 소개해달라고 한다고
처음엔 싫다고 거절하였으나 형이 계속 부탁한다 부탁한다 이러길래
결국 받았습니다 원채 성격이 누가 부탁하면 거절을 못하는지라
이런성격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구요
여튼 연락받고 그다음날 바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뻤습니다 전 여친보다 나이도 어리구
그래서 밥먹자고 제안했더니 술을 먹자고 하더군요
전 2년동안 술 한모금도 먹지 않았습니다 술먹으면 괜히 전 여자친구가 생각 날까봐
오랜만에 먹은 술은 참 쓰더군요 서로 이런저런 얘기 잘하다가
술기운이 올라오니까 갑자기 전 여친이 너무 보고싶은겁니다 ㅆㅂ
그자리에서 친구한테 카톡으로 싸움났다고 뻥좀 쳐달라고하고
여자얘 보내고 친구 만나러 갔습니다
친구랑 술한잔 먹음서
야 나 죶 된거같아...
-뭔데 무슨일인데?
아 오늘 소개받아서 여자랑 술먹고있었거든? 근대 걔 생각나서 도저히 못있겠더라고
-미친새키 헤어진지 2년이 됫는데 아직도 못잊냐?
아 C발 모르겠어 진짜 ㅡㅡ
그렇게 친구랑 술먹고 집와서 자는데 꿈을 꾸더라구요
전여친이랑 사귈때 자주가던 술집 까페 공원 등등 다 돌아다니고
마지막에 모텔까지 가는 꿈을요ㅡㅡ
와 너무 생생한거 있죠 갑자기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너무 보고싶어서
3일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그녀랑 찍은 프사사진만 멍하니 게속 보고있네요
이거 다시 그녀한테 연락 해야하는 건가요?
선배님들께 조언좀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