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헤어 졌습니다 ^^

태양을향해씹 작성일 11.04.10 0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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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는데 정말 사실인가봅니다

 

안녕하세요

 

헤헤.......

 

오늘 결국 헤어졌네요 ㅜㅜ

 

그럼 거두절미하고 전편쓰던글 이어서 쓸게요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자기가 권태기인거같다고 좋아하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싫어하는것도 아니라고

 

헤어지자는건 아니니까 오해말라고 하는데

 

전 그때부터 대충 감이왔어요 조만간 헤어지겠네 라고요

 

그떄부터 마음을 먹고있었지요

 

7일날이 여친생일 8일날은 여친의친구생일 10일날도 여친의 친구생일 13일도 여친의친구생일

 

다들 생일들이 겹쳐있어서 주말 9일날 9시까지 모여서 파티하자고 연락이왔어요

 

전 가기 싫었지만 걔네 끼리 노는데 괜히 가서 방해나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고 뺴다가

 

또 여친이 개난리 칠까봐 어쩔수없이 가게됬죠

 

사람 인원은 여친 여친의친구들 저까지 포함 9명이있었어요

 

얼래 친구를 델꼬오면 소개해주잖아여? 소개하면서 짠한번씩하고 근대 그런게 없고 지들끼리 놀더군요

 

너무 지들끼리만 얘기하고 저혼자 뻘쭘해하고있으니까 여친한테 친구 델꼬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여친도 저한테 미안했던지 여친이 사람많으면 좋지~~~!!!!!!! 라고 대답하더군여

 

그래서 친구 2명을 델꼬 왔어요 분위기좀 바꿀겸 같이 섞여서 놀겸 생각하고요

 

근대 아니라 다를까 또 지들끼리 얘기하더군요

 

저랑 제친구들은 끼리끼리놀고 소개해도 하는둥 마는둥 겜하자고해도 안한다고하고

 

진짜 벽에 막혀서 제친구랑 저랑 셋이서 술먹으로 온줄알았어요

 

친구들이 화장실가자고 부른다음 이게 뭐냐고 저한테 막 화내는데

 

저도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 아니 진짜 이럴꺼면 지네끼리놀지

 

왜 나불러서 이러고 내친구는 또 왜 데리고 오라고해서 이런가?

 

그리고나서 친구들 보냈어요 있어봤자 끼리끼리 놀테고 걍 너네끼리 놀라고 하고 보냈어요

 

그리고 친구들 보내고 10분쯤 있다가 여친만 따로 불러서 나 도저히 같이 못놀겠다고

 

나랑 내친구들 와도 니네끼리놀고 이럴꺼면 왜오라고한거냐고 말한다음 돈만 주고 나왔죠

 

집에 갈려고 택시잡을려니까 갑자기

 

" OO야 많이 생각해봤는데 많이 노력도해봤는데 헤어지자 우리 ^^ " 라고 문자가 왔어요

 

보통같으면 왜그러냐고 막 물을텐데 오늘은 술도먹고 화도 엄청나서 간단하게 "어" 라고 보냈죠

 

또 답장이 "웅 ㅋㅋ 그래 ㅋㅋㅋ 앞으로 연락도하지마라 ㅋㅋㅋㅋㅋ안녕 "

 

이 문자를 보고 화가 아닌 진짜 빡이 제대로 돌아서

 

"응 그래 고맙다^^ 내가 내심 먼저 헤어질까 말까 얘기할려고했었는데 먼저 말해줬네 땡큐 ^^ "

 

엿먹으라고 보냈죠 좀 지나니까 13일에 생일인 친구가 있는데 얘가 중학교 동창이에요 지금 여친소개해준얘고요

 

얘는 좀 늦게와서 무슨일이냐고 막 묻는데 제가 빡쳐서 그냥 니옆에 그잘난년한테 물어봐라 라고 보내고

 

답장오는건 다 씹었죠 그러다 문자하나를 봤는데 " OO운다 OO야 " 이 문자를 보니까 맘이 찡한거에요

 

갑자기 후회도 되고 속으로 ' 아 내가 ㅆ1발 진짜 그냥 참고 놀앗으면 됫을텐데 아오 이미 지난일 잊자 '

 

외치면서 깡소주 병나발 2개하고 집에 오면서 취기가 있어서 얘한테 갑자기 너무 미안한거에요

 

그래서 문자로 " 아까 심한말 해서 미안... " 이렇게 보내니까 답장으로

-웃기다 넌 정말 내가 그렇게 쉽니?ㅋ 연락하지마 얼굴보기도싫다 정말

-응 그래도 운다 그러길래 미안해서 그럼 이제 진짜 빠이루

-너땜에 울었던 것도 아깝다 널 너무 믿었나봐 웃기지 길가다 만나도 아는척하지말자

-지랄하네 지만 믿은줄아네 그래 아는척마 나야 존나 고마우니까 ^^

 

라고 사건이 끝이났네요

 

지금은 술도먹고 화도좀 나서 괜찮겟지만 내일 일어나고 술깨면 또 마음이 아프겠죠?

 

아오 첫사랑이라 정말 좋아했던 얘라 될수있으면 진짜 평생 함께 하고싶었는데

 

정말 평생 함께하고 싶어서 헤어지자고할때마다 빌고 빌어서 사귀는거였는데

 

너무 좋아해서 자기전에 매일 사랑한다고 해주고 금연도하고 또 지켜줄라고 킥복싱까지 배우고 그랬는데

 

다 부질 없었네요  이렇게해서 저의 260일 짧고도 긴 첫사랑이 끝났습니다

 

얼래 글 안쓸려고 했었는데 여기 짱공유분들은 다 인생 선배들이시자나요?

 

그래서 답답하고 이 허전한마음때문에 이렇게 글쓰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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