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sos 지만.. 뭐 지금 사랑하시는 분들 사랑을 기다리시는 분들... 보니 제마음이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이 떠올라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ㅎ
제 나이 현재 26살 .. 안해본 일 없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때는 4년전 22살 군대 있던시절 필자는 김포에서 근무 했었다. 상병 6호봉..
그시절에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게임으로 친해진 여자애가 있었다 . 그친구 는 서울 사람이고 난 지방에 살고 있었다.
물론 한번도 만난적도 없고 연락만 하던 그런 친구 였었다. 어떻게 연락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되지만 분명 내가 휴가 나왔을때 였다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시고 새벽쯤? 집에 걸어가는 도중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군인놈이 무슨 자신감인지..) 받았다.
그친구는 a양이라고 하겠다(이니셜도 a가 들어감)
나 : "자?"
a : 아니 ㅎ 안자고 뭐해 ?
나 : 어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
a : 뭐야 ㅋㅋ 휴가 나왔는데 서울 안와?
나 : 음.. 시간되면 보자 ㅎ 언제 나이도 찰만큼 찼고 ..
전화했던 내용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얘기 도중에 이 친구가 평소 습관이 있는데 "아이쿠" 이런 멘트를 가끔씩 날렸다
나 : ㅋㅋ 귀엽다 완전 사랑합니다
a : 그치? ㅋㅋㅋ귀엽지?
나 : 야 우리 사귈래?
a : ............
나 : 갑자기 그러는거 아니야 나이 먹으면서 너 얼굴 한번도 본적도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는 사진으로만 봐서 모르겠는데
그런거 신경 안써 곧 전역 하니까 그때까지만 좀 참아줄수 있어?
a : 나라도 괜찮겠어??
무슨 자신감에 돌직구를 했는지 술김이었는지 아니면 조금 외로웠었는지.. 아 생각해보니 진심은 40%이상이 들어가있었던거 같다.
그 이후로 1일째가 된거다. 5월 5일이었으니깐..
그리고 어김없이 난 복귀를 했고 연락은 자주 했었다 하지만 내 위로 선임들이 많았었다..(1월군번,,,)
웬만한거 다 못해보고 병장때 누리긴 했었으나 그래도 불편한거 없이 잘 지냈었다 서로 연락도 자주하고 아니..
내가 자주 했지.. 그 친구는 하고 싶어도 못했으니깐..
상병 말호봉 때 2차 정기휴가를 썼다.
김포에서 서울까진 지하철로도 얼마 안걸린다. 그 당시 살던 동네 도봉구..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나가는 순간 까지 계속 가슴은 콩닥콩닥 됬었고 난 군복을 벗어 던지기 위해 신월동 사는 우리 고모집으로 향했다.
그래도 군인 티 내기는 싫었기 떄문에 고모 집에서 외박 때 벗고 간 청바지와 티 와 후드 그리고 모자 신발..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한 준비는 모두 완료가 되었다. 만나기로 한건 노원.. 노원역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타나는것이었다.
전화도 안받고 ..
필자는 기다리는거 진짜 못한다..지금도 그게 병임..
결국 2시간 기다리다 안와서 전철을 탔다.. 속으로 진짜 너무 화나고 창피하고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였으니..
저녁쯤 되서야 문자가 오는것이었다.
a : 많이 기다렸어??
나 : (씹음)
a : 미안해.. 오늘 못나가서 미안해
전화를 걸었다 010 925........ 4 (두달전에 전화 해봤는데 신호 그대로 가더라 받기전에 바로 끊었음..ㅋㅋ)
나 : 야 너 돌았냐 ? 뭐냐 진짜 ? 안나올거면 미리 말을 쳐 하든가 사람을 기다리게 했으면 연락을 주던가
니 뭐냐 ? 아 ^&*^*(...
a :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어디야 ?
나 : 됬으니까 놀아라 그리고 군인이라고 무시하지마라" 이러고 끊었다.
그리고 휴가가 4일이 지나고 있었다. 서울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매형이랑도 소주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02번호로... 이때 당시엔 스팸전화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부대 인가? 하고 받았었다.
<글재주가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옛 기억으로 쓰는거라 좀 과장 된 면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첫사랑으로 간직했던 거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 되면 또 2화 올려볼께요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