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알바하는 제일 친한 여동생이 있어요. 처음에 알바하면서 만났고 지금도 알바 같이 하고있어요.
처음 봤을떄 관심가서 괜찮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군인이던 남친이 있었고 작년 여름에 걔가 남친이랑 헤어졌을땐 제가관심이 없었어요
그래도 맨날 생일때 붙어다니고 밥도 자주 먹으러 다니고 카톡도 맨날하고, 같이 알바하는 사람들은 거의 사귀는줄 알더라고요. 전 걔한테 관심없을때 딴여자 관심 누구있었다. 우리집은 어떻다, 서로 알만한거 다 알고 비밀얘기도 서로 주고받고 그런 사이었거든요
최근에 좋아졌어요. 그래서 고백하려고 했는데 머뭇거리고 있는 차에.. 이 여자애가 같이 알바하는 남자애랑 썸을 타네요. 남자애는 저도 참 좋아하는 동생인데..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연극도 보고. 이젠 카톡 프사 같이 찍은거 얼굴만 가려서 올려놨네요.
저번주에는 여자애가 남자애 만나는게 재미있어서 좋다고 했다가, 오늘 또 카톡을 하는데 여자애가
아까 남자애한테 물어봤대요. 자기 좋냐고. 그래서 남자애도 좋다고 하고 여자애도 생각해보고 좋은것같아서 좋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이따가 저랑 여자애랑 남자애랑 남동생 한명 더 노래방가기로 했거든요. 그때 둘이 다시 말하기로 했다는데...
저 여자애한테 제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말하면 사이만 나빠지지 여자애 마음 돌리기 힘들겠죠?
다 같이 알바하는 사이인데 제가 만약 고백못하면 사실 얘네들이랑 잘 지낼 자신은 없네요..
저한테도 기회를 달라고 말이라도 해보고싶네요..근데 그게 진상짓인걸 알아서...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 지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