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모 의학전문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과 특성상 아침9시부터 오후7~8시까지 매일매일 수업이 풀로 있고 각종 실습, 과제 등으로 그룹활동이 많은 편이구요
작년 이맘때쯤 전 cc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맞지않아 얼마가지않아 여름방학때쯤 바로 헤어졌지요.
당시 여자나이 26였지만 그 여자는 첨으로 남자를 사귀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사귀고 알게된 사실은....굉장히 상처가 많은 여자더군요
20살때쯤 잘 모르는 남자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고(법원 판결문 봤습니다)...해서 남자에 대해 그동안 굉장히 경계심도 있고 대인 기피증,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도 5년넘게 받아왔구요..
집안 사정도 안좋고(경제적 문제는 아니고...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다시 재혼하셨는데 새아빠랑 사이가 굉장히 안좋답니다)
그 외에도 몸이 굉장히 허약하고... 턱을 심하게 다쳐서 조금이라도 딱딱한건 못씹는등....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제가 첫남자이다 보니 저에게 굉장히... 거의 편집증 수준으로 집착이 심했습니다.
사귀는 초에는 정말 정말 제가 잘 해줬었는데, 제 일거수 일투족을 분단위로 감시하는건 물론이고 다른 동기 여학우들이랑 얘기하다가 한번 웃기라도 하면... 왜 자기말고 다른여자한테 눈웃음 치냐고 삐지고 울기가 일쑤...
물론 위에 나열한 것들 저외에 다른 주변사람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그 모든걸 감싸안아주고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이들고 벅차서... 결국 얼마가지 못하고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리고 헤어진지 이제 약 8개월째....
전 깔끔히 잊고 학교사람말고 외부에서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서 현재 약 3~4개월째 좋은 만남을 하는 중입니다. 새여친은 다른 지방에 삽니다. 원거리 교제라 1~2주에 한번 학교에서 먼 다른곳에서 만나는게 다지만 제 주위사람들에게 딱히 숨기지도 않았고, 얼마전엔 커플링도 새로 맞추게 되어서 전여친은 저에게 새 애인이 생겼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여친은 멘탈이 굉장히 약한편입니다. 사귀는 중에도 조금만 섭섭한일 생기면 이틀에 한번씩은 펑펑울곤했죠.
역시나 이번에도 지난 주말내내 울었다 그러고... 학교에서도 서로 마주치면 굉장히 경멸스런 눈빛과 함께.... 혼자 가서 울고있고.... 또 뭐라하고 다니는진 모르겠지만 주위에 제욕을 많이 하고 다니는 것 같구요...
그 여자 주위사람들은 저보고 학교에선 커플링은 좀 빼고 다니라 그러고... 그애 눈에띄지말고 좀 피해다니라 그러고....
하지만 위에도 말했지만 학교에서 마주칠일이 굉장히 잦습니다. 그냥 수업 커리큘럼이 고3이랑 거의 똑같다 생각하면 되요.
이젠 마음에도 없는 전 여친때문에 참 학교생활이 불편하게 되었네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난감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