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썸타다 심란하게 끝난 여자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생각난 동갑내기 첫사랑에게 연락했더니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때부터 군대갔다온 뒤에도
혼자 8년 좋아하다가 5년전에 고백하니
정중하게 거절하더군요.
며칠 뒤에 만난다고 생각하니
이성적인 감정으로 설레이기 보다는
그냥 편한 큰누나 만나는 느낌이네요.
(결혼하면 이런 느낌일까요?)
그때는 둘다 20대 중반이었는데
이제 어느덧 서로 30이 되었네요.
남자친구가 있는지 아무 상황도 모릅니다.
만나면 뭐라도 선물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