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격동의 한주를 보낸 코다 입니다. ㅡㅡa
주말에 싸우고 월요일날 헤어지자고 해서 화요일날 완전 쫑내고 금요일까지 같이 지내다가
토요일날 이사를 했습니다!!!!~ 이 글은 새로운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훗..... 후후후.
토요일날 생필품 사로 마트 갔는데 평소에 여친 때문에 못 샀던 과자랑 빵 엄청 사왔습니다. 후후후후...
지는 담배 엄청 골초면서(전 담배를 안펴요)저 과자 먹는골을 못 봅니다. 자기가 안먹는다고. 여튼..
효도편인데요~ 둘이 여친이랑 동거 사실을 부모님은 몰랐습니다. 남자 친구랑 같이 살고 있다고 뻥쳤습니다.
저도 집이 지방인데, 가끔 서울 올라오시면 아들집에가서 청소도 해주고 싶고 반찬도 갖다주고 싶고 하는게
모든 부모들의 마음인가 봅니다.
동거때문에 계속 어머니를 못 오게 했거든요. 같이 살고 있는 친구(남자)가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고.
제가 바쁘다고 하고 회사 간다고 하고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못 오게 했습니다. 1년 넘게 아들집 한번도 못 오셨습니다.
그래도 엄마니깐 다 받아줍니다. 속으로는 속상 하셨겠죠.
경기도에 친척집이 있는데 주말에 종종 어머니가 올라오십니다. 종종 그때마다 여친을 경기도에 있는 여친 집에 데려다
주고, 여친 집에서 밥먹는다고 어머니를 못본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여친 어머니는 우리가 회사 단순 동료인줄 아십니다)
여친집에 여친이랑 같이 안내려가면 또 여친은 짜증내고 삐치니깐 어쩔 수 없었죠.
여튼 이런게 1년넘게 행여져 왔고, 위에 말한것 처럼 어머니는 속이 상하셨겠죠. 내색은 안하지만요.
토요일날 이사하고 오늘은 어머니와 친척이 같이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1년만에 아들 집에 온거죠.
와서 주방용품 정리해 주시고 먹을거 가지고 오고. 엄청 좋으셨나 봅니다.
아까 모두 다 돌아가고 한참후에 전화가 와서 좋아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이사한 집이
복층에 조금 큰 오피스텔 입니다. 전화상으로는 좋은집으로 갔다고 좋다고 했는데. 뭐 1년만에 아들집에와서
좋으셨겠죠. ㅠㅠ
이런 상황이 주변에 은근히 많이 있을것 같아요, 너무 여친에 빠져 있다가 보면 부모님을 미쓰를 하는것 같습니다.
평생 길러주고 낳아주신 분들인데요, 우리가 아무리 지랄 같아도 자식한데는 짜증이나 삐치지 않잖아요.
그래서 쉽게 미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튼 전 이사 했습니다. 집에서 과자를 맘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