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여기다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맨날 보면서 '아 부럽구나' 한 적 밖에 없는데..
이렇게 갑자기 고백을 받을 줄은...
솔직히 이때까지 친구들이 여자친구 계속 생겼다가 없어지고 여자 만나러 다닐 때
전 거의 모태솔로급이라 부럽긴하지만 혼자여도 아무생각도 안 들더군요
여자친구사람이나 여자후배들이랑 가끔 술마셔도 친한 친구로만 지내는 정도였는데
여자후배 중에 한명이 유독 절 많이 따르더라구요.
제가 먼저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인데 술만 먹으면 왜 연락 잘 안하냐고 울면서 전화하고 그랬는데..
밤에 친구들이랑 롤하다가 그 애한테 전화와서 '아 술취했나보다' 해서 받았더니
정신 말짱한 상태로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말 듣자마자 어떻게 해야될 줄 몰라서 어버버 거리면서 너무 고맙다고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다가 끊고
그 뒤로 전화나 카톡이나 계속 하고 있는데..
보니까 이 애는 엄청 진도가 빠르더라구요? 그 모텔가자(?) 그런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
결혼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그냥 놀리는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대화할 때마다 그렇게하니 ㄷㄷ
상견례는 어쩌니 집은 어떻게할까 애는 몇명이 좋겠어 이름은 뭐가 좋아 등등
저도 여자를 제대로 사귀는 건 처음이어서 연애경험이 전무한터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아니면.. 원래 애들이 이렇게 빠른건가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