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글 썻는데요...
전 대학생이고...학교 다른 과 후배인데 방학하기 전에 좀 친해졌는데요
짝녀는 집은 지방인데 실습이랑 인턴 때문에 서울에서 혼자 자취중이고...
일단 남친 없고 썸 타는 사이는 글쎄...내가 볼 땐 없는 거 같아여
사실 어떻게 보면 나랑은 아무사이도 아니긴 한대
밥 정도만 몇번 같이 먹은 ..
내가 좀 좋아하느 거 티내는 순간 좀 피하는 게 느껴졌어요...
근대 도서관에서 공부 하고 그럴 때 내가 열심히 하라고 음료수 같다 주고 그랬을 때 빼빼로 고맙다고 주거나
뭐 걔도 먹을 꺼 주길래 어느정도 호감이 있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방학하고 전화로 한번 밥 먹자고 전화 했는데 바쁘고 스케쥴 아직 안나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고
자기 스케쥴 잡히면 연락준다고 했는데 결국 안오고...
톡 하면 전에는 막 계속 주고 받고 했는데 요즘은 내가 티를 좀 내서 그런지 몇마디만 주고 받고 게가 알아서 끝내요
하루 정도 씹다가 그 이후에 확인 한다던가
나 : 서울생활은 지낼만 해 ??ㅋㅋ
짝녀 : 아뇨ㅠ 실습너무 힘들어서 ㅋㅋ
짝녀 : 저저번주도 인턴쉽 빨리시작해서 일했어요ㅋㅋ
짝녀 : 대학병원진짜 힘드네요 ㅋㅋ
나 : 와 힘들겠네
나 : 대학병원이면 훨씬 힘들 꺼 같은데
나 : 힘내 ㅋㅋㅋ 초반이라 많이 힘든 걸꺼야
나 : 밥은 잘 먹고 있지 ㅋㅋ 자는 거나
짝녀 : 저녁도 어제안먹고
짝녀 : 잣어요 ㅋㅋ
나 : 진짜 피곤했었나보네 ㅋㅋ
나 : 야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
이게 용기내서 일주일만에 톡 보낸거였는데 그냥 이대로 대화 끝나버리고 ㅜㅜ
그래서 계속 포기해야지 포기해야지 하다가 이브날 술 마시다 친구들이 들이대면서 호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말에 넘어가서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전화 했거든여 좀 늦게
11시 반쯤...전화 안 받더라고 잔건지...
그래도 혹시나 다음날 연락오진 않을 까 하고 기대했는데 그대로 씹히고....이거 이대로 그냥 끝인 거겠죠..
어느정도 아닌 거 이성적으론 알겠는데 감정적으론 그게 잘 안되요...계속 생각나서 미치겠어여 ㅠㅠㅠ
최대한 부담 안 줄려고 연락도 자제하고 하긴 했는데....
넘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