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안녕하세요
작년에 여자친구랑 여행가서 안선다고 글 올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일이나 지났네요
20살을 넘게 먹어 처음으로 고백받아 처음으로 여자친구 사귀고 처음으로 키스하고 관계맺고..
다 좋았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가면 갈수록 거리도 멀고 여자친구에게 실망만 하게되네요
너무 자기관리를 안하고 말은 진로에 고민이 많다는데 행동은 놀자판이고..
저번에 제가 대학 졸업 후에 너무 노는거 아니냐 집이 멀리 있어도(왕복 3~4시간 거리)
같이 운동이랑 공부 계획 잡아서 하자라고 했더니
또 그 말에 삐져서 한참을 이야기안하다가 알았다고 했습니다만..
한 이틀? 삼일도 안가더군요.
여자친구가 원래는 좀 통통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학교도 안가니 집에만 있고
키가 작아서 더 그렇게 보이는 건지 더 뚱뚱해졌습니다..
키 150대 초반에 몸무게 70?
저는 여자친구에게 좀 더 잘 보이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여자 친구를 볼수록 여자친구인지.. 그냥 친구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일이 힘들고 집도 먼데다가 여자친구가 계속 곰같은 모습만 보여주니 만나러 가기도 싫고..
그러다보니 계속 거짓말만 하게되고(일 바빠서 못 만나겠다고..)
여자친구가 정말 날 좋아하는건 느껴지지만 확실히 말해서는 여자로써의 매력을 못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하.. 요즘에는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생각하고있는데
제가 처음 사귀다보니 헤어지는 것도 처음이라서요..
형님들은 헤어지자고 할 때 뜬금없이 그냥 헤어지자고 하시나요? 아니면 할 이야기있다고 한 다음에 이래저래해서
헤어지자고 하시나요?
헤어짐이 당연히 여자친구에게 상처가 되겠지만 계속 이렇게 만나자니 거짓 웃음과 거짓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것도
지쳤습니다..
매일매일 고민합니다. 헤어지자고 어떻게 해야하지? 날 좋아해준다는데 너무 상처받지 않을까?
계속 생각해보니 내가 나쁜놈 되기 싫어서 그러는건가 하는 자괴감까지 들더군요..
짱공형님들
우유부단한 저에게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