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도 못하고 있다가, 그 친구가 대학 졸업할 때쯤, 집에 찾아가서 고백아닌 고백을 넌지시했다가
"지금 남자친구 있으니 친구로 지내자" 해서
나는 싫다 그러구
연락처 지워 버리고, "그래 잘 지내렴" 졸라 쿨한 척척척척척!!!!!! 했었져
(저와 그친구가 친한 사이도 아니였고, 그 동안 대화한번 없다가, 갑자기 집에 찾아와서 그 친구도 많이 놀랏었는 듯)
그 후에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니, 지나가다 마주친적은 많았는데,
제가 일부러 피해다니고 했습니다 사실 많이 좋아했는데, 뭔가 좀 자신감이 부족했었는 듯
(가장 숨막힐 때는 우연히 같은 엘레베이터의 둘만 남겨졌을 때 ㄷㄷㄷ..근데 아는척도 안했음, 일부러 자는 척)
그리구 나서 그 친구가 졸업을 하면서, 각자의 길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약 3년정도 흐른 지금, 카톡에 친구추가에 그 친구가 갑자기 떠버릴길레,
괜히 그냥 말이라도 한번 걸어 볼까 망설여지네요.
(갑자기 그 친구가 제가 보고싶어 제 번호 저장한건 아닌 건 확실하고, 그 친구가 제 번호 그냥 귀찮아서 안지우고 있다가, 뭐 카톡초기화 하면서 저한테 뜬 것 같네유)
사실 지금 제가 그친구를 막 좋아하는 것같지는 않고, 그냥 궁금한 정도이고 , 술이나 한잔 하고 싶은 마음 뿐인데
뭔가 망설여지네유 ㅎ
그래서 그냥 지금
아무렇지 않은척
"술사줘"
대뜸 이렇게 보낼 생각인데 안하니만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