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문자를 보내고 오는 길입니다.

환관포청천 작성일 16.06.12 15: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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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사촌형 소개로 그 형과 같은 회사에 일하던 여자분을 알게됐습니다.

여자분이 저랑 취미가 비슷하고, 말도 잘통하고, 뚱뚱했던 제가 살이 빠질때까지 기다려 주기도한 그녀지만

오늘 이별문자를 보내고 오는 길이네요.

사연인즉슨 올해 그녀가 회사를 다니면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걸 알기에 그동안 제게 무관심해도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제 제가 자전거끼리의 사고로 왼쪽부분이 쓸리면서 다치 게 됐습니다. 이런 사연을 그녀에게 말했었고, 만나기로 한날이 아니었지만 만나서 만나자고 했는데 싫다하더라구요. 솔직히 여기에서 엄청나게 그녀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아무리 임용고시를 준비한다해도 남친이 다쳐서 아픈데 만나는 날이 아니라고 만나기 싫다니요. 그러면서 제가 든 생각이 내가 과연 이사람을 계속 만날 필요가 있나입니다.

그래서 원래 만나기로한 날인 오늘 그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려했었고,

오늘 약속장소에 도착해 전화를하니 전화기가 꺼져있더라구요. 잠이많은 그녀는 결국 약속시간이 훨씬지나 도록 나오지 안았고, 저는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이별을 통보했네요.

그녀 성격에 만나자고하면 안만날거 같고 나중에 전화가 켜지면 전화나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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