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데로 한달하고도 반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당연한거지만 정말 힘드네요.
욱해서 헤어지자는 말만 안했어도 지금쯤 같이지내고 있었을텐데..
만난 여자 중 처음으로 결혼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전엔 다 참고 넘겼으면서 ...그날엔 도대체 왜...
매일 후회와 자책을 하게됩니다.
그 아이의 단점이나 화나게 했던 기억을들 떠올리며 합리화하려고 해도
그순간 뿐.,,.,결혼까지 다짐했었으니 그 단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전혀도움이 안되네요 ㅎㅎ
제 반이 떨어져나간것 같아....
일과 생활 자체가 무의미해지고...만사가 귀찮네요.
30대 후반에 이런일을 겪을 줄이야...기가막힙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거나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면 해결되는거 아는데...
지금은 그냥 힘드네요.
제가 매달려서 아마 저를 징글징글하게 생각할겁니다..ㅎㅎ
지지난주 수요일 마지막으로 찾아가서 이야기했어요.
나 안만나서행복하고 지금이 좋다는데...
많이 말랐더라고요...가슴아프게...
집앞에서 기다렸는데 하필이면 동료들이랑 오더군요...
아는척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쪽주려고 작정했냐?내일은 직장도 찾아오겠네? 본가주소도 알려줄까?
욕 정말 많이 먹었지만... 어쩔수가 없었어요. 몇번을 내려가도 안만나주니...
만나서 직접 이야길들어야 안되더라도 포기가 될것 같은데...
어쩄든 결과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대요...
할말이 없더라고요...인천에서 부산까지..사업준비하는것도 몇번을
뒤로하고 잡으러 갔던건데...저에게 시간은 돈보다 소중한데..왜 그걸 모르지...
편지도 쓰고 제가 할수 있는 모든 걸 했는데도...
도대체 그놈의 진심은 어떻게 해야느껴지게 하는건지 되묻고 싶었습니다.
이유불문하고 싫으면 그냥 끝인거구나...상황에 대한 이해와 노력같은건 생각하지 않는구나..
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는지...
밤엔 대리운전하고 3~4시간 자고 낮엔 사업준비하고...
내가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살았는지...
나이차이로...그녀의 가족 및 모든사람들에게 떳떳하게 인정받고 누구하나 상처받지
않고 데려오는 길은 성공하는 수밖에 없다...그렇게 이 악물고 견뎠는데...
그런건 생각조차 안해주는구나.,.
그래 그냥 나랑 안맞는거다 접자....
분위기가 심각하지만은 안았어요..장난도 치고...나가라고 가위로 위협하면서,...
전 심히 쫄았습니다... 데이트 폭력이라고 신고한다고...씨익 웃더군요...나참..
마지막에 나오다가 갑자기 궁굼해서 물었어요...
" 날 정말 사랑은 했니?"...
정말 병신같은 질문이었어요...말없이 원망스런 눈에 눈물이 고이더군요,,,
그렇게 나왔습니다..
끝내는게 맞고 노력중인데...너무 힘드네요..
일부러 생각안하려고 일에 집중하다가도 갑자기 그녀 생각이 나면 울컥해서
하던일을 손놓고 사무실나가서 줄담배만 태워대요...
그 친구가 한말이 생각이 나네요.
"혼자 견뎌"
여자한테 매달려본적 후회해본적 없는데... ㅎㅎ 늙어서 배우고있습니다.고통스럽게...
이별하신 몇분 보이는데... 힘내시자구요.ㅎㅎ
다른 사랑하게되면 이순간 생각하면 피식하게 될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