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속에 있는 32세 아재 입니다.

하얀무당벌레 작성일 16.09.16 04: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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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장속에 있는 32세 아재 입니다.

어찌어찌 하여 관심있는 회사 타부서에 근무하는 회사녀와 커피 한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영화도 같이 보게 되었구요.
회사 기숙사에 사는 그녀가 제가 사는 지역의 극장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도 그녀가 예매까지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린라이트인줄 알았습니다.

퇴근하고, 저녁먹고, 영화보고, 산책하고, 마지막에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고..
늦은밤까지 같이 있긴했는데, 무언가 심심하다 해야 될까요.
그 다음날은 하루 종일 연락이 없더군요.(요게 일요일ㅜ)

월요일에 답장이 오긴 왔는데, 이 때부터 형식적인 답변이란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이렇게 심심한 문자 몇번 주고 받다가 회사녀가 '이번주 고향 갔다가 언제 오세요?'라고 물었고, 저는 '토요일 오전에 갈 예정입니다.' 라고 답변 했습니다.

그러자 '저 일요일 저녁에 올라가는데, 그 때 시간 괜찮으면 저녁 같이 먹을래요?' 라고 먹이를 던지길래 덥썩 물었습니다.

저한테 크게 관심이 없는거 같긴한데, 어떻게 하면 그녀로부터 호감을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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