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장에 있던 아재 입니다.(저보다 형님들도 계시지만,,시작을 아재로 했으니)
많은 댓글들이 도움이 되었고, 결과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글 하나 올립니다.
아래 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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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추석 잘 보냈냐는 문자에 답장이 없다가 새벽 1시에 문자를 이제 봤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물론 전 안 자고 있었는데, 늦은 답장에 저한테 별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요일 날이 밝았고, 잘 잤냐고 문자 몇 번이 오가고,,
드디어 저녁에 만났습니다.
(만나기 전까지도 그냥 심난한 마음이 있었죠 ㅜ)
회사 기숙사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커피 마시고 세시간쯤 시간을 보낸듯 합니다.
그리고 기숙사에 걸어 들어가면서
나 : OO씨, 저랑 회사 밖에서 이렇게 만나는거 어때요?
OO씨 : 네??
나 : 저는 좋은데, OO씨는 저랑 계속 만나는거 괜찮은가 해서요.
OO씨 :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네, 괜찮아요.
그리곤 웃으면서 각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끝났으면 뭔가 싱겁죠???
기숙사 청소하고, 짐 좀 정리하고, 뭐하나 궁금해서 11시반쯤 전화했습니다.
(댓글 중 문자보다 전화하라고 하셔서 참고 했어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잘 자라고,,
그리고 드라마 보면서 카톡(눈치 채신분들 있겠지만, 그 동안 '문자' 했습니다.)하는데, 연휴가 너무 아쉽다고 하네요.
지금 잠들기 아쉽다고,,
그래서 저는 얼른 편의점으로 향했고, 맥주 사진 찍어서 먹고 싶은거 고르라고 했죠.
맥주 두캔, 안주 사서 '3분 뒤에 내려오세요'
그러곤 제 차 뒷자리에 앉아서 한모금 했습니다. 아직은 어색하기도 해서 유튜브로 재밌는 영상들 보면서 가볍게 한잔 했습니다.
그러고는,,,
조용히 각자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
너무 조용히 들어가서 아쉬울 수도 있는데, 아쉽고, 아쉬울 수도 있는데,,,, 당분간 천천히 다가갈 생각입니다.
회사 CC이기도 하고, 오래 만나고 싶기도 하고요,,
출근하기 까지 짧은시간 이었지만 간만에 꿀잠 잤습니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