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학교다닐때는 소개팅이라는걸 해본적이 한번도~~없었던거 같아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면서, 팀플을 하면서 뭐 기타등등 나름 다양한 만남속에서
운좋게 몇번의 연애를 할수있었고 그러다보니 소개팅이란건 딱히 할 이유도 필요도 못느꼈던것 같아요.
그냥 자연스러운 만남속에서 사람을 알게되고 만났던거죠.
그런데!!!
직장인이 되면서 학창시절보다 훠얼씬~~~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고 저도 소개팅이란걸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속된말로 처음엔 소개팅이란게 도대체 어떻게 굴러가는 판인지 감도 못잡았네요
가령 초창기엔 연락처 받고서 까먹고있다가 한 보름이 지나서 첫 연락을 하질않나 ㅡ.ㅡ
(저는 그게 그때 잘못이란걸 몰랐....)
초반 그런 몇번의 우여곡절과 욕을 먹어가며 정말 최소한의 소개팅 매너와 스킬이란걸 터득해가고 있네용
그렇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란 사람은 소개팅으로 뭔가 사람을 만날 능력이 안되는구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맨위에도 썼듯 그동안은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만남을 가져서 연애를 했었고
운좋게도 항상 양쪽 모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시작했기에 일부러 대단히 애쓰거나 노력을 쏟지않아도됐죠
그런데 이 소개팅이란 게임은 그게 아니더군요,
늘 맘에 드는 상대가 나오는것도 아닐뿐더러!!! 설령 괜찮은 사람이 나온다쳐도
정말 극극!!초반에 무언가 소리없이 피튀기는(?) 치열한 탐색전을 거치고...남자는 괜찮다 싶으면 일단 초반부터
팍팍 밀어붙여서 강하게 어필해서 승부를 봐야 승리를(?) 할수있는 구조인거 같더라구요.
저는 초반에 불타오르기보다는 조금은 두고보면서 서로를 좀더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타입인데
소개팅이란 게임의 장은 그런건 허락이 되질 않나봐요 ㅜ. ㅜ
조금만 머뭇거리거나 호흡을 고르면 여자쪽에선 바로 나가리.........
한 10번정도의 소개팅을 했는데, 맘에 안드는 상대를 제외하고 그래도 2명정도는
사람도 괜찮아보였고 조금은 더 시간을 가지고 알아보고싶었지만 결국 실패
요즘은 그래서 어떨땐 부쩍 우울한 마음도 듭니다
나는 누군가를 만날만한 자격이나 능력이 안되는건가..내 연애운은 이제 여기까진가...뭐 그런 생각
불금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