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1년전 6년정도 교제하다 이별후, 소개팅어플을 통해 4~5번정도 짧은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소개팅어플을 통해 여자사람친구를 만났거든요ㅎㅎㅎ
(어플의 특징 : 매일 하루에 2번 3개의 여자사람의 프로필카드를 받음-랜덤)
근데 그냥 여자사람친구가 아닌... 과거 7년전 제가 좋아해서 고백까지 했던 여자사람친구 입니다.
고백했다가... 거절은 아닌 애매한 대답을 받고 제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이분과는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스며, 약 3개월정도 동갑네기 친구정도의 관계 였음)
살아오면서 여자분들과는 자연스럽게 인연이 만들어져 관계를 유지하곤 했는데... 유일하게 좋아서 고백한 친구는
이친구가 처음이죠. 그래서 7년이 흘러도 기억할 수 있네요.
결국 어플을 통해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게 되었구요.
만나기 전까지 2~3일정도 제가 먼저 연락을 했구요~ 연락하면 카톡이 끊키지 않고 자기전까지 연락을 했습니다.
본인이 일이 바쁨에도 불구하구 연락을 잘 해주는 편이였구요 문득 떠본다는 심산으로
"내가 너한테 고백했던거 기억해?"
라구 물었더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ㅠ
(기억을 분명하는것 같지만 왠지 어색함에 모르는척 하는것 같아요)
카톡으로 1주차 주말에 만나자고 먼저 제안했다가 빠꾸당하고... 몇일지나 본인이 먼저 2주차 주말에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만나고 헤어진후에 제가 너무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7년전이나 7년후인 지금도 여전히 이쁘더라구요ㅠ
하루종일 그애 생각이 나구요ㅠ
일단 자주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약속을 잡으려 하지만... 평일은 일이바뻐 늦게끝나구(토욜은 부업? 같은걸 함)
일욜은 교회에 갑니다.(교회는 과거에 저랑 같이 다녔던 교회) 이러한 탓에 약속도 못잡구요ㅠ
이친구랑 행동반경이나 동선, 공통분모가 없다보니 접근하기가 좀 어렵더라구요ㅠ
그렇다구 계속 만날 약속만 먼저 잡자고 하는건 너무 들이대는것 같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잠도 못자고 있다가...
이러다 정말 피말려 죽을것 같아서... 다음날 고백할 심산으로 카톡을 보냈습니다...
-----------여기서부터 편의상 카톡의 내용 그대로 옴겨 적었습니다----------
나 "ㅋㅋ꼭 할 말이 있느네 저녁에 잠깐만날까? 내가 xx로 갈께~~"
그녀 "꼭 할말??ㅋㅋ 왜ㅋㅋㅋ 겁나닠ㅋㅋ?
나 "쫄지마라ㅋㅋ 안잡아묵는다ㅋㅋㅋㅋ"
그녀 "그래ㅋ 그럼 내가 끝나고 연락할께"
제 느낌상 그녀의 촉이 뭔가 감지한것 같고... 그걸 알고 피하지 않은 그녀에게 희망을 갖고 있었죠.
그리고 약속시간 2시간정도 전에...
그녀 "혹시 오늘 말고 내일 저녁이나 그럴때 보면 안될까?? 일끝나고 왔더니 컨디션이 좀 안좋네ㅠ"
나 "그래??? 몸많이 안좋아?"
그녀"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열이 좀 나서... 급한이이야?"
나 "음 그런건 아닌데 갠히 너에게 부담을 줬구나ㅋㅋ 몸조리 잘하렴"
그녀"아니ㅋ 그런건 아닌데ㅋㅋ 늦은시간인데도 보자니까ㅋㅋ 뭔일있나해서ㅋ"
나 "오늘 고백하러 갈라 했다ㅋㅋ 어느정도 눈치는 챘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봐"
그녀"머? 움... 그렇구나... 근데.. 일단 오늘은 날이 아닌듯... 그런 얘기라면...더더욱.
내컨디션이 오늘은... 좀 힘들듯"
나 " 그래 알았어 푹쉬어~~"
------------------------------------ 다음날
나 "몸은 좀 어때?"
(오후 5시에 보냈으며... 카톡확인이 안되길래 차단인가보다 했음)
그녀"xx야~ 교회갔다가 집에와서 자다가... 인제 일어남..."
나 "많이 안좋았나보다. 지금은 어때??"
그녀 "주저리주저리"
나 " 주저리주저리"
그녀 " 그렇구나... 날이 이리 더운데 감기가 왠말이냐고ㅋㅋ 암튼 난 약먹고 좀 더 자야겠어ㅠ"
나 "ㅎㅎ피곤이 누적되서 그런걸지도 푹쉬어~"
그녀 " 너도 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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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끝맺음이 있ㅇ야 할 것 같아서 그녀가 잘때 카톡을 하나 더 보냈어요...
이러쿵저러쿵 했으니... 너에게 꼭 직접 말하고싶은게 있다고...
여기까지가 어제 저녁까지의 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그녀에게 카톡이 하나 왔는데...
그녀 " xx야~ 움.. 솔직히 조금 놀라기도 했고, 당황스러운건 사실이야. 나는 시간이 필요해.
너란 사람에 대해서 알아갈 시간... 암튼.. 너의 얘기도 들어봐야겠지만, 내가 요즘
회사일이 너무 많아서 주말도 다 반납하고 있는 상황이라 만날 시간이 생길런지 싶긴
한데ㅠ 전화통화라도 함 하자~"
그리곤.. 짧게 오늘하루도 수고해~
라는 말과 대화를 종료했는데요....
돌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각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녀가 저를 거절한건지... 혹은 생각이 있는건지...
마지막 그녀의 카톡을 해석했을때....
'너란 사람에 대해서 알아갈 시간' 의 문장은 '저를 천천히 만나며 알아가고 싶다.' 인건지..
'회사일이 너무 많아서 주말도 다 반납하고 있는 상황' 의 문장은 '연애를 할 시간이 없다' 인건지...
7년전에도 약간 이런 느낌으로 가다가 흐지부지 되버렸는데...
이번만큼은 확실히 하고 싶거든요ㅠ
만약 그녀가 거절이 아닌 호감의 감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전 그녀에게 어떡해 접근해야 하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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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너무 두서없이 썼나봐요ㅠ 글쓰기에 재주가 없어서ㅠㅠ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그녀가 외모는 평범하지만... 어플이라는 특수성과 랜덤매칭속에
그녀를... 또 과거에 짝사랑했던 그녀를 다시 만난거에 특별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주관적인 생각을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