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만 추가 하려했는데
어제 올린글이 인기게시물이 되는 바람에 추가, 수정이 불가하군요...
내용만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어제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고 그 내용의 대부분이 힘들거라는 내용이라
많은것을 생각해보구... 접자, 포기하자,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 혼자의 이기적인 생각에 그녀를 너무 불편하게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래도 하고싶은말은 해야 겠다는 생각에 음성메세지를 3~4개정도 보냈느데...
의외의 대답이 나왔는데요ㅋㅋㅋ
카톡으로 또 올리기 넘 귀찮아서 그냥 있는그대로 적어서 올려보겠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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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음성메시지1
음성메시지2
음성메시지3
음성메시지4
그녀 : 천기야. 내가 오늘 너무 늦게 퇴근해서 이제야 카톡을 확인함.(11:56)
그녀 : 그래서 이제 보지 말자는거야??
앞에 내용은 좀 감동이었는데.. 결론이 이상하네??
나 : 음?? 아 너가 불편해하구 어색해하는것 같아서(11:58)
나 : 너무 늦어서 통화는 힘들지?? 나 운동하러 나왔거든(11:59)
그녀 : 내가 그동안 진짜 너무 바빴어. 내 인생에서 최고로 바빴던 시간이었고,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래서 너를 신경쓰거나 그럴 여유가 없었어ㅠㅠ
그 카톡 받고서 당황한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일은 너무 바쁘고 해서 우선
일 핑계로 잠시 너의 문제를 내려놓은것도 사실임.
그녀 : 나 지금 목소리가 가라앉아가지고ㅠ(12:00)
그녀 : 그런데 너랑 이렇게 연락되서 진심으로 반가웠어~(12:01)
그녀 : 내가 너를 좀 더 일찍 다시 만났더라면 너의 말을 듣고
너처럼 운명인가 이런 생각했겠지만... 내가 세상에 찌들때로 찌들어
서... 그런건 믿지 않아 ..ㅋ;;
암튼!!!!
일단 토욜에 만나
이런 상황에서 진짜 미안한데... 너무 졸려서ㅠ 눈에서 피나올 것 같아ㅠ(12:03)
나 : 음성메시지
그녀 : 다 들었어. 천기야... 우선 너가 연락할때마다 내가 졸린상태라 좀 그런데ㅠ
암튼 다른 사람들이랑 그만 얘기하고 나랑 토욜에 얘기하자~
알겠지?
나 : 그료 얼릉자!
그녀 :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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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의외의 전개라 좀 놀랍기도하고...
정말 예전같으면 그냥 저 하고싶은데루 맘이 끌리는데로 할텐데...
(이렇게해도 연애하는데 문제가 없었던...)
정말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 정말 소심해지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
질문
1. 조금의 가능성은 있을까요??
2. 토욜만나서 간단하게 맥주정도에 얘기해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