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의 짝사랑 해보셨나요?...

성쥔쓰에용잉 작성일 18.08.30 23:04:28
댓글 23조회 3,579추천 20

제목대로 12년간의 짝사랑 해보셨나요?.. 를..

 

11년도에 작성한 글쓴이 입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하하.. 내가 30 중반을 넘기다니.....

 

29살에 쓴글인데......ㅜㅜ

 

연애/결혼s.o.s 게시판에 제 닉네임을 검색하시면

 

글이 딱 5개가 나옵니다.

 

읽어보시면.. 대충 제가 어떤 멍청이인지 알게 되실겁니다..하하..

 

결론을 말씀 드리면..

 

12년간의 짝사랑이 아닌..

 

19년간의 짝사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을 바라보는 이시점....

 

그녀가 제 옆에 있습니다..^^

 

방금도 카톡이 왔네요.. 10분후에 출발한다고^^;;

 

많은 일들은 없었습니다.

 

그저 묵묵히 혼자만의 짝사랑을 이어오고 있었고..

 

그녀 또한 쉽지 않은 고단한 인생을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올해 2월

 

동네친구에게 안부 묻는 메세지로 시작해..

 

아직도 못잊고 지냈냐는 충격에 동네친구는 어벙벙하며..

 

그녀에게 제 소식을 전하였고..

 

또 전하였고..

 

5월 25일..

 

그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비슷한 여자만 보여도 숨이 멎고 걸음이 정지되고.. 아닐걸 확인한 후.. 가야 했던 그 시절들..

 

잊고 싶어도 꿈에 나타나 절 흔들고 사라졌던 그녀가..

 

멀리 식당안에 앉아있는걸 보고 .. 두통이 오고 .. 구토가 올라오는데.. 시선은 멀리있는 그녀에게 뗄수가 없었습니다.

 

급하게 방향을 바꿔 약을 사먹고 그녀를 대면하는데..

 

눈도 못마주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고.. 온몸에서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ㅜㅜ....

 

용기내어 고개를 올려.. 그녀를 바라보는 순간.. 눈이 마주치면.. 하염없이 고개를 떨구는 제 모습은.. 정말........

 

다 같이 만난 자리에서..

 

절 밀어주겠다는 그 동네친구의 힘을 얻어.. 제 차에 태워 집에 데려다 주게되었고..

 

그녀 집앞 근처에 도착하는 순간..

 

"저쪽 주차장에 세워봐 얘기좀 하자" 라는 그녀의 말에..... 심장이 요동치고.....

 

상황설명을 하고.... 연신 사과를 하였고..

 

그날 참.. 많은 이야기를 하였고..

 

또 이야기를 하였고..

 

현제 교제까지는 아닙니다.. 그녀에게도 사정이 있고..

 

뚝하면 제가 데리고 경치 좋은 카페를 다니고 있습니다..

 

꿈속에서나 보던 그녀가

 

제 옆에 나란히 걷고 있는걸 보고 있으면.....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아직도 잘 안됩니다....

 

지방으로 거처를 옮겨서.. 만나는게 쉽진 않았고...

 

이젠.. 거처를 다시 살던 이곳으로 오늘 올라 옵니다^^

 

많은 대화와 제 모습에 그녀도 마음을 많이 열어주었고..

 

글에선 모르시겠지만..

 

사실 제가 말이 많고 남들 웃기는 성격이고..

 

그녀는 좀.. 잘웃고.. 구박 많이 하고 ㅡㅡ.. 엽기적인 면이 있는 성격이라... 하.........

 

힘든 인생을 살아온 그녀라..

 

좋은걸 먹이고 싶고 더 멋진곳을 보여주고 싶고....

 

항상 끊이지 않게 웃게 해줄라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

 

요즘 카톡에 제게 수위높은 농담까지 하는데.........하........ 빡셉니다 ㅡㅡ;;.

 

요즘 어딜가나 일할때나 늘 쪼개고 다닙니다..ㅎㅎ

 

다들 그러네요 뭐가 좋아서 요즘 실실 쪼개고 다니냐고^^

 

그녀에게 말했더니.... "실실 쪼개고 다니지마라.. 뒈지기 싫으면.." 라고 하네요 ㅡㅡ...

 

얼굴이 예쁜건 둘째치고.... 전 이런 성격이 너무 좋습니다 ^^;;

 

말만 이렇게 하지... 정말 남자에게 헌신해주며.. 마음이 누구보다 여리며..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해온 그녀입니다.

 

 

 

 

전.. 저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녀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세상 모든 때를 제가 막아주고 싶고.. 슬픔은 혼자 등에 짊어지고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안겨주고 싶습니다.

 

여차여차.. 하다보니.. 제 월급여도 동년배들보다 많이 받는편이라...

 

절대 일도 시키지 않을 생각인데.. 그녀의 의견에 따라 변경은 될것 같습니다..

 

모든걸 그녀에게 맞춰주고 살고 싶고..

 

 

 

제가 그녀에게 딱 한마디 한게..

 

남자는 존경을 받고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잘산다고 한다.. 근데 난 너에게 사랑을 받고 널 존중해주며 살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이제.........

 

내년에 기필코....... 결혼 소식으로 짝사랑을 끝내 볼까 합니다^^

 

그래서 아직 제 짝사랑은 현제 진행형 입니다^^

 

 

 

첫사랑은 이루지못해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0여년을 가까이 첫사랑을 짝사랑으로 이어온 제게는

 

 

이룰수 있어서 짝사랑이 아름답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모든 분들의 사랑이 이루어 지셨으면 합니다..

 

차마.. 저처럼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내년에 기필코 돌아오겠습니다!!

 

 

p.s 제 글을 다 보셔야 무슨 내용인지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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