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디를 연애 SOS에 검색하시면..
12년의 짝사랑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관심 주셔서 인기글과.. 메인에도 잠시 뜬적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그 3회로 나눠쓴 제 글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얼마 전..
고딩시절 절 2년이나 좋아해준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친구는 고딩시절 그녀의 절친 이었습니다..(전에 글에.. 저희 집 근처 산다는 친구..)
결혼도하고.. 애까지 있더군요..
행복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딩시절.. 자기를 놓친걸 후회할거라고 농담하고 있네요..ㅎㅎ;;
순간.. 그래.. 내가 그녀대신.. 널 만났다면...... 내가 이러고 살고 있진 않았을거야..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끄러운데도.. 친구의 애는 . 예쁘게 잘만 자더군요^^
그 친구가.. 갑자기 그녀 이야기를 꺼냅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니..... 속으로.. 먼저 묻고 싶었지만.. 먼저 꺼내주니..
고맙기도하면서도... 막상 그녀 이름을 들으니.. 순간 숨이 막힙니다...
몇년만에 다시 듣는 그녀의 소식.....
사는곳은.. 예전에 들었던 그 동네에서 월세 사는거.. 같습니다..
경찰이 잠복 근무 하듯이.. 그녀를 .... 못했던 말을 하고 싶은 마음에 갔었던 그곳.......
남동생과 둘이 산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희귀 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에 괜찮았던 직장마져 관두고...... 다른 친구소개로.. 들어간 자리... 경리 자리 같습니다..
남동생은.. 경호 업체 다닌다고 합니다.. 계속 사고치고 다녔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이혼하셨지만.. 암때문에 그냥.. 다시 같이 사시기만 한다네요.. 어머니가 절 이뻐 해주셨는데.......
그리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말을 들었습니다....
"XX가 예전처럼 널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
네.. 그녀는.. 저로인해.. 남자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전에 쓴글에 있지만.. 못먹는 술을 먹고.. 너무 잘해주는 그녀를.. 제가먼저..
부담스럽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게 배신감을 많이 느낀 그녀입니다..
근데.. 그 배신감을 가진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어제 동네 친구이자.. 고등시절.. 그녀하고도 친하게 지냈던 제 동네친구와..
술을 먹으며.. 그녀 이야기를 꺼냈더니..
"그딴년 만나지마" 라고 합니다....... 겉으로.. 애써 표정관리 했지만...
만나서 잘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잘된다면..
제 앞날은 컴컴할거라고.....
역시.. 암치료비에 관해 말을 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전 이제 월 300 순이익을 벌게 됩니다..
그 돈을.... 그녀에게 쓴다는거...... 아니.... 그녀 아버지에게 쓴다는거......
왜..... 단 1원도.. 아까워할거라는 마음이 안듭니다....
그저.......
강하진 않지만.....세상으로부터... 그녀의 방패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앞날을 봐야할 나이지만..... 아직....제겐 그녀가 우선인거 같습니다......
그녀가.. 절 받아주든.. 안받아주든......
제 마음따라.. 다시 다가서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