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썸녀? 연락 문제입니다.

옥티버스 작성일 18.09.27 19: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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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3살 먹은 회사원입니다.

회사에서 다른 팀에 예전부터 괜찮다고 생각해 왔던 여자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팀장이셨고 나이는 29이였습니다.

처음 입사 할때는 저도 여자친구가 있었고 회사다니면서 헤어지게 되었고 1년 정도 혼자 지내다가

(서로 왕래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 여자분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소문이 돌더군요.

 

그래서 용기내서 그 여자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커피 한잔 가능하시냐고

걱정과 달리 바로 오케이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곤 커피숍에서 40분정도 이야길 하고 서로 웃고 잘 이야기 하고 회사로 들어가려던 찰나

제가 같이 밥먹자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또 바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자기는 밥보다 술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주에 회사 마치고 술 한잔을 하였습니다.

그 때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6시?부터 11시 반까지 마시고 그 때 서로를 알아가는데 취미도 굉장히 맞고

즐거웠습니다.

 

왜 자기한테 밥먹자고 했냐? 자기도 싫으면 에초에 거절했을꺼다 등등 서로의 감정을 나름 솔직하게 말하면서

친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자기는 예전부터 연락하다가 너무 부담을 느끼면 다 차단 했다는 둥 남사친이 많다는 둥 자기가 팀장되면서 

부담감이 커져서 일에만 몰두하며 살았더니 사람과 이야기도 잘 안해봤다.등등 별이야길 다하더군요)

 

그래도 가능성은 있어보여서 그 후에 또 약속을 잡았습니다.영화보고 술먹는 약속을 잡았고

그 텀이 1주일 좀 넘는 기간이였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톡을 보냈습니다만 

초반에는 톡을 좀 잘 하는듯 하더니

일이 바쁜 탓인지 톡이 굉장히 답답하게 늦게 오거나 씹히거나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이 바쁘니까 그럴수 있지 하며 위에 말처럼 부담 안주기 위해 톡을 최대한 자제 하며 지내다가 

 

 

두번째 영화보고 술자리에서도 역시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첫번째 술자리와 같은 느낌으로

여자분이 이상하다 우리 취미나 그런 부분이 굉장히 잘 맞는듯 하다. 사실 전 남자친구랑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만나보니 전혀 다른 사람 같다. 자기한테 부담 안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자기도 예전부터 신경 안 썻던건 아니다. 그땐 여자친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었다. 등등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다 날 믿고 따라와 주면 안되냐? 했더니

자기는 사실 아직 저가 그렇게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럴 수 있다. 더 만나보면 좋아질꺼다란 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자기가 연락을 잘 안하죠? 이러길래 

제가 여기서 그런건 괜찮다 대신 다음 약속만 정확하게 잡을 수 있게 해달라 라고 했습니다.

(괜히 부담 느껴서 차단한다는 이야기가 맘에 걸려서 ㅜㅜ)

 

그 후에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손을 슬며시 잡았습니다.

깍지도 꼇구요. 

 

근데 여자분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잡는다면서 자기가 다한증이라 손잡는거 굉장히 싫어한다고 하길래

부담되고 싫으면 빼겠다. 근데 지금은 손이 뽀송뽀송하니 잡고 있겠다 하니까 더이상 별이야기 안하더군요.

그래서 버스 오기 전까지 잡고 있다가 보내 주었습니다.

 

그후에 추석 전까지 회사를 다니게 되서 저는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 했습니다. 먹을꺼를 자리에 둔다거나

일부러 차를 가져와서 야근하는 시간에 맞춰 집까지 태워 주기도 하였습니다. 

(먹을꺼에 대한 고맙다는 톡이나 연락은 거의 씹히거나 잘 안됩니다. 이때도)

그러다 퇴사 전날에도 차를 가져와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자기가 오늘은 기분이 너무 않좋다며 혼자 가라고 하더라구요.

아쉽지만 퇴사 전날이기도 하고 첫 직장이기도 하니 그럴 순 있다고 생각 하고 힘내라고 톡을 보낸 뒤

 

그리곤 10월 3일 개천절에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그 사이 지금까지 톡을 겨우 두번 보냈습니다. 겨우 답장이 오거나 씹히거나 수준이더군요.

답답해서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답전화도 없거니와 톡으로 전화 했었냐는 카톡도 오지 않더라구요. 

 

 

만나서 분위기는 정말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만나는 약속 또한 잘 잡습니다.

 

이번에 10월 3일이 3번째 데이트 하는 건데요.

저 개인적으론 10월 3일에 연락 관련 문제를 분위기 나쁘지 않게 이야기 해보고 고백을 해볼까 하는데요.

다소 걱정인 것을 정말정말정말 연락이 안됩니다. 답을 주긴 하지만 3시간이나 4시간 이후에 톡이 오거나

씹힙니다. 제가 여태까지 만난 여자들은 워낙 톡이나 통화를 썸 때 부터 엄청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었는데

이 분은 그런 부분에서 너무 다르니 이게 맞는지? 아니면 포기하는 것이 맞는건지? 

연락이 너무 안되니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톡이 안오니 혼자 안절부절 하게 되네요ㅠㅠ)

먼가 만나는 사이 텀 동안 기본적인 톡이나 연락 정도는 오고가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거의 단절되다 싶이 하니 제가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주저리주저리 긴글이 되었지만 이런 타입은 지금 무슨 마음일지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을 지 헷갈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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