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송 시작했내요

유르노아 작성일 22.04.16 1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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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끝을 보려고 어찌어찌 두달 하고 16일을 아이 키우면서 버텼는데

 

오늘 아침에 소장 보냈으니 허튼수작 하지말라고 문자가 왔내요

 

뭐라고 소장을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조회해 보니 8일에 접수되었다고 써있내요

 

장인 한테 전화해서 와이프가 소장 냈는데 알고 계셨냐고 물어보니

 

모른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른이시면 아이 생각해서라도 와이프가 대화를 하게 하시던지, 아니면 원만하게 협의 할 수 있게 도와주셔야지

 

예전에 와이프 여자친구였던 시절에 발등 부서져서 내가 병원에서 두 달을 넘게 간호 했을때도 

 

나한테 고맙단 소리 한번 안하시고

 

계약직 끝나서 고향 내려갈 판에 내가 1년을 넘게 월세를 내줬었는데도 나한테 고맙단 소리 한번 해보셨냐니

 

장모가 전화 가로채시더니 니가 좋아서 그런거지 그걸 왜 우리한테 말하냐고

 

내가 좋아해서 한건 맞지만 사람이면 그 정도 감사 표현은 하고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내요

 

 

그리고 그럼 집은 왜 해오라고 하셧냐니

 

18평짜리 집이 집이냐고, 한 34평은 되야 그게 집이지 그리고 지금 니가 집이 어딧냐고 그거 전세 아니냐면서

 

욕을 계속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만 말 하시고 와이프가 소장 낸거 아시냐고 물어보니까

 

모르시는 눈치더라고요

 

뭐 우울증이 도져서 애를 정신병원에 보내야겠다느니 다 니 탓이니

 

장모님, 저랑 대화 못한지 석달이 다되간다고 제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냐고

 

그리고 전화를 끊었내요

 

 

우울증 상담 받으면서 나름 자아성찰도 해보고 아내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결국은 이제 진짜 시작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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