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군대가는 사람들을 위한 병과 설명[11XX]

코디네이터 작성일 06.12.09 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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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군대 가는 사람들을 위해 지원하면 좋은 주특기와 기피해야할 주특기에 대한 설명입니다. 더 많은 정보들을 주시면 내용을 보강해서 써나갈 계획입니다.

소총병(11로 시작)
모두가 알다시피 주특기 중에 젤 교육이 필요없는 주특기입니다. 보통 살펴보면

-1111 : 소총병(알짜)
사회 생활할 때 주특기(고등학교, 대학 전공)에 특징이 없는 사람들이 그냥 병 지원하면 가는 주특기로서, 말그대로 K-2를 쏘는 기술이 아무것도 없는 주특기입니다. 대부분의 공용화기 시간에는 내무실 관리와 부대 내의 작업의 전반부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와서 주특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별반 할 말이 없으며, 군대 생활동안 작업으로 개고생만 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병과 입니다.

병과를 세부로 분류하면 알짜말고도 K201(유탄발사기), PZP-3(펜져3)을 소지하게 되는 병사들도 있지만, K201, PZP-3자체가 어려운 내용이 하나도 없는지라, 머리아픈거 싫고 몸튼튼하며, 움직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인 주특기입니다.

그리고 행정병을 가고싶은데, 1111이 되어서 실망하게 되더라도, 본부중대로 배속된다면 기뻐하십시오. 아마 주특기가 3111로 변경되어서 행정병을 하게 될 껍니다.


-1112(경기관총 사수)
경기관총 주특기는 전방으로 가느냐 후방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좀 틀립니다. 왜냐하면 전방은 K-3를 사용하고 후방은 M60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K-3는 우리나라에서 개량한 경기관총이고 M60은 영화 '람보'에서 보면 양팔에 쥐고 갈기는 기관총입니다.(실제로는 불가능한 이야기)

우선 기관총의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첫째, 총이 무겁습니다. 이게 뭐가 단점이냐 하면, 원래 경계근무 설때 예전같으면 경계근무용 총이 따로 비치되어 있어서, K-1이나 K-2사수는 자기총을 가지고 경계근무를 섰지만 기관총사수들은 따로 비치된 경계근무용 K-2를 가지고 나가는게 보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부의 지침으로 법이 바꼈죠. 기관총 사수는 자기총 들고 나가고, 초소마다 기관총 거치대를 설치하도록 하는 지침이죠. 결과적으로 기관총사수는 그 무거운 기관총들고, 경계근무를 서야 됩니다. 경계초소가 높은곳에 있으면 개고생 하는 거죠. 그리고 행군이나 각종 훈련에서도 총이 무겁다는 건 죽고싶을 정도입니다. 저는 수색중대를 나와서 산을 탈 일이 많았습니다. 옆에서 기관총(특히 M60) 사수들이 얼굴 빨개지면서 산타는 걸 볼때마다 제가 다 미안해 질 정도로 힘들죠.

둘째, 총 관리가 짜증납니다. 일단 일반 소총보다 분해가 복잡하고 해당 부속이 다양해서, 총기관리가 힘듭니다. 총의 내부도 그렇지만 외부에도 부스터를 비롯해 삼각대, 잔여부속을 가방에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만약 고참들이 K-2, K-1을 가진 부대라면, 고참들이 총기 손질하고 후임들 빨리 총기 손질하라고 갈구게 되죠. 짬이 되서 총기 손질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면, 별 문제 없지만 신참들은 기관총 손질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건 자명하죠. 그것이 또 갈굼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점이라면, 총이 소총보다는 뽀대가 나서 가지고 다니면 멋있습니다. 이상 장점은 없군요. M60이라면 7.62mm 탄을 쏴볼수 있다는 거? 그 외에는 없으므로 근력 좋은사람 강추

아~ 한가지 더... 기관총은 소총이 아니라서 개인화기 사격을 안합니다. 그러니까 군대생활에서 사격을 잘해야 갈굼을 적게 당하는데, 기관총은 개인화기 사격을 안하므로 사격성적 걱정 안해도 되고, 또 그 짜증난다는 PRI도 안합니다.(개인화기 사격을 안하므로 군대생활 하면서 사격장을 갈 일조차 없습니다.)


-1113(중기관총)
이 주특기는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1112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1114(60mm 박격포), 그외 1124(81 mm) 포함 설명.
일단 박격포 중에서 최 소형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박격포는 곡사화기로 땅에 쳐박아서 쏘는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쏘기전에 차려포를 하고 준비가 다 되면 쏘는 무기입니다. 몸으로 하는 주특기라 대부분 기피하는 주특기가 박격포입니다.

이 무기의 단점은, 경기관총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크지 않은 박격포라서 행군할때 가지고 행군합니다. 그래도 더 않좋은 경우는 81mm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60mm가 더 않좋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왜냐하면 60mm는 작기 때문에 군장 매고 포판, 포신, 포다리를 각각이 나눠서 들고 총까지 매야 합니다. 하지만 81mm는 무거워서 군장 안매고 나눠서 들죠. 결과적으로 60mm가 더 빡세다는 겁니다. 물론 공용화기 할 때는 81mm가 좀더 빡세다고 생각이 되지만 말이죠.

두번째 단점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입니다.(이건 우리부대만 그랬을 수도 있음) 저는 앞에서 말했다싶이 수색중대 출신이라 60mm를 가까이서 봤습니다. 이게 또 차려포 경쟁이 붙어서 부대끼리 내기를 하게 되죠. 각 대대와 직할중대 다 모여서 어떤 부대가 차려포 빨리 하나 내기를 하게 되는데 이게 후임병들한테는 고역이죠. (참고로 저희중대는 19초대가 가장 빨랐다고 하네요. 이게 연대에서 1등했다고 자랑을 지대로 했었는데, 다른 부대는 어땠는지 모르겠군요. ) 처음 하는 애들은 40초 후반 나온 애들도 수두룩 하게 봤습니다.

세번째는 포병들이 모두가 그렇지만 포관리는 짜증이 심하죠. 녹도 잘 쓸고.... 그래서 짜증납니다.


1119(전경)
말그대로 전투경찰 출신들 입니다. 이건 이야기 안해도 다 아시리라 믿지만 그래도 쓰겠습니다. 일단 장점은 밖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회에 대한 격리감이 적고, 일반 군부대 보다 잦은 외출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깥과 가까운 접근성도 좋은 장점 중에 하나죠.

그리고 단점중, 첫번째는 각종 궐기대회 및 집회때문에 몸이 많이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거 터질 때 마다, 다치는 놈 부지기수고, 정신까지 이상해지는 놈도 있습니다. 그래서 불명예전역 하는 애들도 몇명씩 봤구요.

두번째는, 일반 군부대 보다 빡센 내무군기가 있습니다. 의경, 전경의 내무군기는 밖에서도 유명하죠. 일반적으로 부대가 허접할 수록 내무군기는 반비례하게 빡세다는 그래프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집회나 궐기대회 같은 일이 없으면 오히려 일반 군대보다도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무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게 내무 군기를 빡세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들 하죠.

그래서 전,의경들에게 필요한건 강한 정신력만 있으면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몸으로 데모 버틸라면 체력도 있어야 되겠지만, 그리고 육군보다 하는일은 적으니까 몸은 편할겁니다.

1122(90mm 무반동총), 1123(106mm 무반동총)
무반동총은 포처럼 포신의 구멍이 크지만 다른점은 직사화기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포차(지프)에 싣고 다니죠. 먼저 1122같은 경우는 일반 대대에 있고, 1123같은 경우는 전투지원중대 배속입니다. 무반동총은 좀 편한 주특기에 속합니다. 공용화기때도 그냥 차 대놓고 하는게 대부분인데다가, 훈련때도 차로 실어 돌아다니기 때문에 차타고 돌아다닙니다. 이보다 훈련때 편한 주특기는 드물죠. 이 주특기는 일반 대대나 전투지원중대에 배속될때 강추 주특기 입니다.

1125(4.2인치 박격포)
연대 화기중 가장 큰거고 전투지원중대 무기입니다. 엄청커서 두돈반 이상에 실어 나르고 다닙니다. 인원도 많이 필요하죠. 포수, 부포수, 측각수, FDC, 수평계, 수직계 등등 많이 필요하고 포가 무거워서 힘이 드는 보직이죠. 포중에서 공용화기 사용만 놓고 본다면 가장 빡센포가 4.2인치 박격포입니다. 커서 관리 역시 힘듭니다. 훈련중에는 포를 박아놓고 대기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힘든건 없지만 계속 이동해야할때는 개고생하는 게 4.2인치 입니다. 비추천 주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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