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군가산점에 대한 나의 생각

코디네이터 작성일 07.02.15 0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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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군에관한 제 생각

요즘 군대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가부장적인 사회를 벗어나 탈가부장, 즉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며 이 사회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남녀평등을 위한 첫 걸음이 여성부의 등장이고, 그리고 모든 여자들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자칭하는 이화여대생들이 앞장서서 군가산점을 폐지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말은 왜 여성분들은 피해의식만 부르짖고, 기득권은 놓질 않을려고 하는 걸까요? 먼저 제가 여성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평등한 사회를 보장받고 싶은건지, 아니면 여태까지 받아왔던 불평등을 보상받고 싶으신건지요.

 

 

과거 우리나라는 남녀간의 역할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안에서 살림하고.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지금은 누구나 고등교육을 넘어서 남녀구분없이 대학까지 진학을 합니다. 물론 대학을 가지 않는 집도 있지만, 그것이 남자라서 보내고 여자라서 안보내는 문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여성들에게도 더 높은 지식을 쌓게했고, 또한 사회진출을 위한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을 가지게 하였고, 이를 토대로 사회에 진출을 하는 여성들이 늘고있습니다. 최근 고시

합격률만 보더라도 여자가 앞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걸림돌중 하나가 군역입니다. 남자는 2년간 군대를 갔다와야 하죠. 누구나가 다 그렇듯이 이 2년을 아무리 유익하게 보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극기의 시간이 될 수는 있어도, 자신의 장래를 위한 기술이나 지식은 오히려 퇴보되는 길이죠. 그렇지만 여기에 대한 보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군 가산점을 폐쇄를 주장한다지만, 여기에대한 자구책은 왜 내놓지 않는걸까요?

 

 

 가령 군 가산점을 폐지하는 대신에 여성들을 그 기간동안 사회봉사를 시킨다면 어떨까요? 국가에서 군대처럼 사회봉사 기관을 설립해서 2년동안 군인과 같이 활동을 하게 하는 겁니다. 물론 가둬놓고 생활은 안하더라도, 출퇴근식의, 그리고 군인이 생활하는 똑같은 시간의 업무를 맡기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자구책을 마련하였더라면, 남자들이 군가산점 폐지에 대해서 그렇게 목소리를 높여서 반대했을까요? 한마디로 여성들의 군가산점 폐지는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남의 것을 까먹는 이른바, 평등이 아닌 자신들이 우위에 있기위한 폐지라는 겁니다.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여자들도 군대 보내야지 평등이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고, 남자가 쪼잔하다는 둥, 여자는 애를 낳지 않느냐는 둥, 아니면 그 시간에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게 애국을 한다는 말을 할까요? 오히려 평등을 따지자면, 여자들도 군대를 가야지 더 평등한것 아닙니까? 여자가 애를 낳는건 생리적인 이유인데, 이게 국가에서 요구하는 국방의 의무랑 무슨 관련이 있는겁니까? 군대간 기간에 결혼을 하지않는 이상 임신을 한 기간이 아닌데, 임신이 상관이 있는겁니까? 아이를 낳는게 국방에 보탬이 되는건 사실이겠지만, 그게 자신과 가족을 위한 것이지 그게 국방을 위해서 낳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애를 낳는다는게 군대를 가지 않아야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남자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게 국방이라면 남자들도 다 그런 국방을 택하고 싶을 것이라고.

이렇게 남자들이 여자들도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히려 남녀평등을 요구하는 여성의 잣대가 아니라, 여성우위를 위한 잣대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앞에서 말했던 사회봉사기관 건립을 골자로 국방부에서 법을 추진한다면, 과연 여성분들은 얼마나 찬성할지가 궁금합니다. 남성들은 2년동안 특히 앞의 1년이나 그 이상은 자신의 생활을 가지지 못한채 보냅니다. 하지만 사회봉사기관 설립은 나라의 복지 측면에서도 모자라는 사회봉사자의 인원을 확보하고, 이 또한 사회복지측면에서도 득이되는 시스템이며, 또한 여성우위가 아닌 남녀평등에도 더 부합하는 제도가 될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성분들은 생각하십시오. 읽고나서 화가 난다면, 그건 남녀평등보다는 여성우위를 원하는 자신을 보게 된 것이고, 진정으로 남녀평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만 자신에게 불리한 점만 보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 또한 놓지 않으려 하는 자신이 보일 것입니다.

 

 

 

PS. 이건 제 생각을 그대로 쓴 것이고 여성분들이 보고 욕을 하던지 상관 안하겠습니다. 단, 욕을 한다면, 남녀평등에 더 부합하는 의견도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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