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25 전사자에 대한 유해 발굴감식단이 창설되어 얼마 전에 서울 사당동 주택가 뒤편에서 유해를 발굴한데 이어 이달(3월)부터 경남 함안과 진동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625 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전국 12개 지역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고 한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주민 제보와 증언을 토대로 지역별 전투기록 분석과 현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다수 전사자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서 4개 발굴반을 각기 다른
장소에 동시 투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국군장병들을
국가가 비록 목숨을 살려낼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유해라도 편히 모시고 높은 뜻을
기리며, 그들의 유족이라도 찾아 따뜻하게 보살피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응분의 조치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비록 그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즉각 처리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잊지 않고 찾으려는 노력은 당사자와 유족들은 물론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것 같아 성원과 격려를 보내며 성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