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텔스 잡는 미사일 곧 시험발사
S-400 트라이엄프
러시아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미국의 스텔스(stealth)기’를 잡을 수 있을까.
러시아 공군은 9일 스텔스 전투기와 폭격기를 잡는 최신형 지대공(地對空)미사일 시스템인 S-400 트라이엄프(Triumph)를 이번 주 시험발사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공군의 알렉산드르 고르코프(Gorkov) 중장은 “이번 주 내 시험발사를 위해 S-400 장비들이 발사장소로 옮겨졌다”며 “S-400은 우선 모스크바 영공 방어에 사용하고 2015년까지 러시아 내륙에 30개 부대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신형 지대공(地對空)미사일 시스템인 S-400 트라이엄프(Triumph)
S-400은 사거리 400㎞ 이내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하도록 설계됐으며, 스텔스기를 탐지해 계속 추적하는 레이더와 요격미사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과 요격 기능 때문에 ‘러시아판’ 패트리어트(Patriot) 미사일로 불리기도 한다.
1999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이 코소보를 공습할 때 제1세대 스텔스기인 미국의 F-117 전투기를 격추했던 S-300(사거리 200㎞)의 후속 모델이다.
S-400은 스텔스기 외에 낮은 고도로 비행하는 적의 크루즈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200여 개의 비행물체를 동시에 포착, 48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