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발발하던 1950년부터 지금까지 반세기를 넘는 동안 대를 이어 한국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벽안의 미국인이 있다.
주인공은 제임스 스테포드(68) 씨 가족이다.
스테포드가(家)와 한국과의 인연은 스테포드씨 형이 1950년 한국전에 참전하면서 시작됐다. 10년 후 형에 이어 스테포드
씨가 근무했고, 현재 한미연합군사령부에 근무하는 딸(모리스) 부부까지 2대에 걸쳐 5명의 가족이 한국에 자유수호 정신을
뿌리내리고 있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스테포드가(家)의 한국사랑은 우리 국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국외영주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국적을 포기 하면서 까지 병역을 기피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안보 무임승차의 몰염치함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안보의 전통을 이어가는 병역명문이행가를 보면서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라고 본다.
더구나 반세기를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자기나라도 아닌 한국전선을 지켜 온 미국인 스테포드가를 보면서 오늘의 번영하는
한국이 있기까지는 벽안(碧眼)의 숨은 한국 사랑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들의 한국 사랑을 발전적 한미동맹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귀감이 되는 스테포드가의 한국 사랑을 병역이행명문가(외국분)로 선정해 표상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