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고민남씨.
어떻게 하면 군 입대를 면제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군 입대 면제를 받았거나 공익근무 처분을 받은 사람들의
사례를 수집했다.
그 결과를 종합해보니
첫째 디스크 수술을 받는다
둘째 신체부위에 힘을 줘 혈압을 올린다(고혈압 환자)
셋째 온 몸에 문신을 새긴다
넷째 계속 먹고 자고 하면서 살을 왕창 찌우거나 아니면 뼈만 남기고 살을 다 빼버린다
다섯째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눈이 실명되도록 한다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하려고 보니 쉬운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두 번째 방법과 세 번째 방법이 좀 쉬워 보여 신체검사장에 가기 전에 온 몸에 문신을 새기고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항문에 힘을 꽉 주었다.
그런데 신검 결과는 의외로 현역 판정이 나왔다.
그래서 고민남씨는 판정관에게 따지듯 물었다.
“판정관님! 판정에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자 판정관은 무슨 소리라며 눈을 껌벅이며 “뭐가 잘못 되었나요?”하고 되물었다.
고민남 : 제가 알고 있기로는 온 몸에 문신이 있어도 현역으로 갈 수 없고, 고혈압 환자도 3급에서 5급으로 판정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역이라니 말이 안되잖아요?
판정관 : 어허! 이 친구. 어디 산에 들어가 있다가 오랜만에 나왔나?
문신이 있어도 현역으로 갈 수 있게 되었고, 또 고혈압환자도 징집대상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나?
고민남 : 허걱!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내 몸만 버렸네. 다른 방법없나요(엉엉)
고민남씨! 남들 다가는 군대 빠져보려고 요령피우다가 걸렸지롱.
어따대고 요령이야 요령은--- 제발 군대가서는 요령피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