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이 근무하고 있는 중부전선 태풍부대를 가보고 느꼈던 감회를 적어 볼까합니다.
이번에 동생이 근무하고 있는 부대의 현대화된 시설을 보고 5년 전에 내가 근무하던 부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으며,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요,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말이 이를 두고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군에서 2005년부터‘신 병영문화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들은 적이 있었지만,
부대에 도착해 제일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대대 신형막사의 생활관과 현대화된 복지시설(목욕탕, PC방, 노래방 등)로써
군대 정말로 좋아졌더군요.
특히 병사들이 거주하는 생활관(과거 내무반)이 침대형으로 바뀌어 대학 기숙사 같은 분위기였으며,
또 고참과 신참병사들 간에 존칭어를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졌으나 중대원들과 신병들의 밝고 자신에 찬
표정과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칭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지요.
또 군이 신 병영문화를 도입한 이후 신병들의 부대적응이 빨라졌고, 부대원들의 사기가 높아져 사고도 크게 줄었고,
전투력도 크게 향상되었다는 간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군이나 사회,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호신뢰와 믿음이라고 생각할 때, 현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급과 인격을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신 병영문화 개선’이야말로 미래 강군(强軍)으로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번에 동생이 훈훈하고 쾌적한 병영분위기 속에서 군대 생활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군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추운 겨울날씨 동생, 부대원들의 건강과 멋진 군대생활을 위하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