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기면서 군사적 긴장이 격화될 경우 제3의 서해교전,
제2의 6.25로 번질 수 있다며 또 다시 우리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도발 협박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항상 그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려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서는
화가 나는군요.
이번에도 북한은 우리 해군이 북한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우기며, 이는 선전포고라고 임의 해석하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모든 군사적 충돌의 원인제공은 북한이 했었고 우리는 다만 그들의 도발에 대응만 했을 뿐입니다.
하긴 6.25전쟁이나 연평해전, 서해교전 등도 북한이 먼저 도발했으면서도 마치 우리가 먼저 도발한 것처럼 선전해
왔으니 이 또한 새삼스러울 것도 없네요.
그런데도 최근 북한이 우리 정부를 ‘전쟁정권’으로 매도하며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있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즉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 3000’구상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냄으로써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용 카드로
이용하고, 더불어 한국 내 친북세력들의 대정부 투쟁을 고취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조성하기 위한 전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북한이 그런 판단에서 대남비방공세와 함께 대남도발협박을 통한 긴장조성에 나서고 있다면 이는 판단착오일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더 이상 그런 북한의 협박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니 북한도 더 이상 쓸데없는 일에 힘빼지 말고 하루빨리 남북대화의 장으로 나와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시키는데
적극 협조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