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논산군번들에겐 공포와 동정 조롱의 대상이기도 했죠.
저도 제가 박격포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후반기때 구형 박격포들은 전부 후방, 향토사단으로 가고 신형은 다 전방배치된다는 소리에
사흘동안 입맛이 없었던 적도 있었죠.
자꾸 똥포라고 욕을 먹지만..
박격포를 운용해본 결과(물론 실전은 없었지만서도)
그렇게 평가 절하될 물건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병전투에서 사상자 80퍼센트가 박격포에 의한것이라는 통계도 있었구요.
제 생각에 정말 똑똑한 fdc만 있으면 박격포 정말 가공할 위력을 자랑할 공용화기입니다.
주특기 번호는 1114입니다.
"포"임에도 불구하고 보병 중대 소속입니다. 1소대 2쇄 3소대 포반의 식입니다.
그래서 소속된 중대를 따라다니며 화력 지원을 해 주지요.
보통 중대 배속 지원을 나오는 81미리와는 다르게 60미리는 중대 보병들과 함께 움직입니다.
메고 가다가 내려서 쏘고.. 야 튀어 그러면 얼른 포접어서 이동하고...
이동시엔 포판에서 빼서 포다리 분리 안하고 어깨에 얹어서 운반합니다.
거진 13키로 남짓으로 매면 그렇게 압박적인 무게는 아닙니다만. 쇳덩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이 장난이 아닙니다.
군생활로 본다면.. 중대 내 작업 빈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거진 작업소대죠.
그리고 중대장 예하이기 때문에 중대 잡일. 훈련시 중대장, 행보관 다 챙겨야 하고 배속나온
포병 FO, 메딕 다 챙겨줘야 합니다. 진짜 힘들죠. 훈련때 소대애들 분대별로 움직일때
왼간 잡일 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제상 소대장은 하사입니다.
영화 위워 솔져스를 보면 중대에서 중대장이 어떻게 60미리 박격포를 운용하는지 아주 잘 보여줍니다.
제가 논산에서 이등병달고 박격포 배울때 특전사 하사들하고 해병대 병사들하고 같이 받았었습니다.
해병대 병사들은 그냥 우리와 비슷했는데 특전사 아저씨들은 장난하는것처럼 몇번 해보더니
진짜 이틀만에 엄청난 스피드로 마스터 해버리더라는....
이틀만에 전방 겨냥대 11초에 끊는데 눈알 튀나올뻔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