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은 미국의“메모리얼데이”다.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날로서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있는
전사자 묘역에 참배객들의 추모물결로 가득했다고 한다.
우리나 미국이나 국가의 부름에 나서 나라를 위해, 자유를 위해 싸우다 젊음을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는 것은 같은 심정인 것 같다.
미국은 해마다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메모리얼데이”로 정하고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들이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그들의 영웅적 애국심에 경의를 표한다.
올해도 행사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자유를 위해 싸우다 숨진 무명용사들을
영원히 추모할 것이며, 영원히 그들의 전우들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도 이라크를 비롯한 아프간 등 세계 곳곳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다 보니
희생자도 많은데, 그들의 유해를 찾는 노력은 책임 있는 국가의 모습이다.
우리나라도 2006년부터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본다. 올해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있을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진행 중이라니 유족들과 많은 국민들은 희망을 갖는다.
다음 주면 성하의 계절 6월이 시작되면서 현충일이 있는 주간이기도 하다.
현충일은 오늘의 번영된 조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영령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물론 후손들에게도 유비무환의 안보를 잊지 않도록
해야 하리라는 생각과 함께 가족들과 국립묘지를 찾아가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