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리 사회에서 제일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조직이 군대라는 기사를
반증이라도 하듯 국민들에게 작은 희생과 봉사로 보람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군은 농촌 일손돕기와 각종 재해재난 복구는 물론 자연 환경정화 활동이나 취약지역
의료봉사활동 등에 적극 나서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해군·해병대는 포항시가 국가의 백년대계인 미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300억원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 장병들이 한달 간 십시일반(十匙一飯) 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8백40여만원을 포항시에 전달하여 주민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한편 육군 17사단은 원활한 혈액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응급환자들에게 수혈할 혈액이
크게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간 전장병이 릴레이 헌혈행사를 통해
124만cc를 헌혈하였다고 한다.
또한 화마에 휩싸인 차량 안에서 부상당한 주민의 생명을 지켜주는가 하면 3천4백만원의
거액이 든 가방을 주워 수소문 끝에 주인에게 돌려준 장병들의 미담은 가득이나 위축된
우리사회에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는 신선함을 전해주는 것이다.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면서도 이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사회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엿 볼 수 있는데, 다시 한 번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국민을
위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장병들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