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제도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찬성 여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몰이로 안보를 가벼이 여기는 어리석음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대체복무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44.3%로 반대 여론(38.7%)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9월 조사당시
반대가 49.7%로 찬성(35.5%)보다 14.5% 많았던 것과 비교할 때 이번 결과는 반대가 11% 줄어든 반면,
찬성은 14.2% 증가해 1년 만에 찬성여론이 높아졌다며 대체복무를 국민여론인양 몰고 가려는 의도가 역력히
보인다.
한해 800명 정도인 '양심적 병역거부'의 99%가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다.
그들은 '양심적'이란 표현으로 병역을 거부하면서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국민의 정서를 거스르고 있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젊은이들”을 비양심적인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적어도 자신들이 이 땅에서 양심의 자유를 누리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국방의무는 안보와 직결되므로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이 땅을 지키는 일에 기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긍지와 보람을 가져야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방의무에 무임승차하는 대체복무제는 나라를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하나로 결집된 국민정서를 갈라놓는 합당하지 못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