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연예인들의 병역비리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병역 면제를 받고서도 입대를 자원하여 군
생활을 하는 멎진 젊은이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훈훈한 기사를 보았다.
5년간 병역을 핑계로 해외로 도피한자들이 400여명인데 반해, 해외 영주권를 가진 자를 비롯하여 학력·질병 등의 이유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고도 입대를 자원하는 젊은이가 연평균 790명이나 된다고 하니 미래 한국의 밝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특히 이들은 해외 영주권을 포기하거나, 질병으로 입대가 곤란해지자 개인비용으로 치료 후 재검을 요청하는가 하면,
중학교 중퇴 이상의 학력을 요하는 현 규정에 걸려 입대를 못하게 되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입대를 자청하는 멎진 사나이들
이 바로 군대로 모인다고 한다.
어느 누구인가 군대는 인생의 종합대학이라 하는데 그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 단체 생활을 통해 인간관계와
단결심을 배우고, 국가의 소중함과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을 일깨우는 군대생활은 정말 자랑스럽고 즐거우며 보람에 찬
생활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도 군복을 입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로 만들어간다고 말했듯이군대가 장차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멎진
진짜 사나이들이 모이는 웃음과 환희가 넘치는 인생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
우리가 진정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성한 국방 의무를 공정하고도 건전하게 이행하며 그에 따른 도덕성과 책무를
다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확립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