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의 역사(기동함대 편)

arisu 작성일 08.12.30 2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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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에서의 대양해군은 전략기동함대 내지 전략기동전단을 보유하여 자국의 해상로를 보호하 고 필요시 적해군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동적인 방어개념이어야 한다.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전략적 으로 중요한 능력과 가치를 가진 기동함대를 창설하고 독자적인 작전 능력을 부여하기 위하여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시작하기 전에...   기동함대는 고기동성을 갖추고 유사시 투입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춘 기동전단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물론, 전단은 함대의 하부조직이지만, 대한민국의 기동함대는 사실상 항모 1척, 순양함 2척, 구축함 2 척, 잠수함 2척, 군수함 1척으로 이루어지는 항모전단과 유사한 편제이므로 기동전단 클래스 이다. 하 지만, 이 기동전단이 총 3개를 만들도록 애초에 계획 초안을 잡았기 때문에 기동전단 3개를 합쳐서 기 동함대라고 부르게 되었다.(정식명칭은 전략기동함대이다.)   3개의 기동전단은 대한민국 남해안에서 해적의 출현이 높은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여, 이란, 오만의 경 계선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까지 안전하게 유조선, 원자재 수송선 등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성 그리 고 북한해군을 완벽하게 압도하게된  배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요한 거점 세 곳에 기동함대를 포진시켜서 해상로를 확보하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10만톤급 유조선 한척이 수송한 원유가 대한민국의 하루 전력량으로 사용된다. 이는 유조선이 매일 1 척씩만 무사귀환해도 원유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동전단은 LPX 1척, KDX3 이지스 방공함 2척, KD2 방공구축함 4척, 군수보급함 1척, 잠수함 2척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 계획대로라면 당시, KDX3, KD2의 척수를 각각 6척, 12척을 건조할 예정 이었으므로, 모든 KD2와 KDX3가 연안작전이 아닌 대양작전 전용으로만 사용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 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북전력의 공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는 질문도 있을 수 있겠지만 해군은 당시 만재배수량 2800톤 가량의 신형 호위함 사업(16 ~ 24척 가량)과 신형 고속정 사 업(46척 내외) 또한 존재하고 있었고 신형 호위함과 신형 고속정으로 대북전력을 압도할 수 있기 때문 에 우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대양해군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듯 보였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기동함대 관련 기초 상식

 

AOE(Ammunition Oiler or Fast Combat Support Ship)

KD2(Korea Destroyer 2)

KDX3(Korea Destroyer Experimental 3)

LPX(Landing Platform Experimental)

SSX(Submarone Experimental)

 

※ 대한민국 해군은 LPX를 Landing transport helicopter로 규정하여 독도함은 대형상륙함에 속함.

 

대한민국 해군 기동함대 전력

 

 

① LPX 대형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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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대한민국 해군 최대의 배수톤수를 자랑하는 전투함으로써 대한민국해군의 열악한 상륙작전

능력을 보완하고 유사시 장거리 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전장 198m, 전폭 31m, 흘수 7m,

경하배수량 14,300톤, 만재배수량 18,800톤으로 실질적으로 스페인에서 건조한 태국의 샤크리 나루에

벳과 같은 소형항공모함보다 대형으로써 실질적으로 크기와 면적만을 기준으로 보면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물론 독도함이 항공모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독도함은 4개의 갑판으로 이루어지는데 상갑판(비행갑판), 2갑판(갤러리데크 등), 3갑판(격납고, 도크)

등으로 나누어진다. 비행갑판에서는 회전익기가 동시에 4대 ~ 6대가 이·착륙이 가능하며 2갑판에서는

상갑판의 하중을 지탱하도록 설계되며 CIC(Combat Information Center: 전투지휘통제소), 제 2CIC실

, 거주구역 등이 위치하게 된다. 3갑판은 격납고와 요갑판이 위치하게 되므로 항공기와 기계화 차량들

을 격납하게 되며 또한 요갑판이 있으므로 함미 도크를 통하여 LCAC와 같은 공기부양정 혹은 상륙정

을 상륙작전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해군함과 달리 SPN-46 Air Traffic Control 레이더를 장착하는데 이 레이더는 항공교통관

제 업무(Air Traffic Control)을 가능케 해주는 레이더이다. 항공교통관제업무는 공항과 공군 비행장의

통상관제권에서 관제탑의 관제사에 의해 제공되는 업무라고 정의된다. 즉, 독도함은 항공교통관제 레

이더를 장착하였으므로 비행갑판 등의 수정 등을 통해서 항공모함의 기능도 할 수 있게 된다.

(항공교통관제업무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항공진흥협회에서 발간한 서적과 항공교통관제

업무 서적들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독도함은 비행갑판에 7대의 수송헬기를 탑재가능하며, 승무원 448명, 헬기 7대, 전차 6대, 수륙양용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LCAC 2척, 상륙병 720명을 탑재할 수 있으므로 LPX 계획이 축소되지 않고

진행되었다면 총 3척이 해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되었을 것이고 기계화여단급을 상륙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나 예산문제로 인하여 현재 초도함 1척이 해군 측에 인도된 이후 추가는 불투명

하다.

 

 

② KDX 3 이지스 방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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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역 이후 서방에서 최강의 전투함으로 기록될 KDX3는 록히드 마틴에서 개발한 이지스 플랫폼을 장착

하고 SM-2 함대공 미사일과 국산 장거리 대잠어뢰와 MK.41 수직발사기, 국산 수직발사기를 운용하게

될 방공 구축함이다. 이지스 플랫폼의 최신 스파이 레이더 버젼을 장착하므로 탄도탄 탐지능력과 장거

리 물표에 대한 탐지 및 추적능력을 확보한다.

 

기존의 회전식과 달리 고정식이고 수많은 소자들이 직접 주빔을 발사하고 상하좌우로 제어되어 고고도

와 중 저고도 모두 우수한 탐지능력을 갖추고, 실시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자주사식 레이더를 기초

로 한 스파이 레이더인 SPY-1D V(5)를 장착하므로 함대방공의 핵심이 된다.

 

※ KDX3의 무장(MK.41 VLS + 국산 VLS 총 128셀)

MK 45 Mod4 함포 1문

RAM 1기(21연장)

CIWS 1기

SM-2 Block-ⅢB 함대공 미사일 80발

한국형 대잠미사일 16발

SSM-700K 해성 함대함 미사일 16발

 

 

③ KD2 방공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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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2 방공 구축함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마하 2 이상으로 기동하는 고속 함대공 미사일 SM-2 Block 

-ⅢA를 운용한 개함방공이 우수한 방공구축함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다층방공망을 보유하고 우수한

스텔스 형상을 통해서 RCS 감소 및 냉각시스템을 사용하여 연돌로 뿜어져 나오는 고온의 배기가스의

온도를 줄여 열추적 시커에 대해서도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빌지킬 장착 및 스테빌라이저 핀(안정기)과 자이로 안정기를 장착하여 동요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현호의 증대로 인하여 대양작전에 무리가 없이 설계되었다. 또한, KD1보다 전폭이 3.1m가 넓어졌으므

로 KD1과 달리 무리 없이 함재헬기를 격납이 가능하게 되었다.

 

KD2 방공 구축함은 MW-08 3차원 대공레이더를 장착하여 최대 110km 까지 물표를 탐지할 수 있다. 물

론 초 수평선을 넘어선 거리이므로 수평선 너머에 위치한 적 해군함 및 시스키밍 기동하는 대함미사일

을 이 거리에서 포착은 불가능하지만 고도가 높은 물체는 이 고도에서도 탐지가 가능하므로 110km 거

리에서 탐지가능한 고도에 위치한 항공기는 SM-2 Block-ⅢA 미사일 등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30km

가량의 거리에서 실질적으로 고도에 큰 영향을 받지않고 탐지가 가능하며, KD2 방공구축함 사업을 진

행하던 1990년대 후반에는 가격대 성능비로 매우 우수한 레이더였다.

 

또한 AN/SPS-49 대수상 레이더를 장착하는데 AN/SPS-49 레이더는 전리층이 도전성을 띄고 반사시

키는 성질을 이용한 OTH(Over the Horizon)레이더이므로, 수평선 너머의 적 해군함의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존재의 유무는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 Collision Zone(충돌구역)으로 접근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인 RAM 21발

장착하고 골키퍼 근접화기가 분당 4600발 가량의 탄환을 발사하여 탄막을 형성하는 등의 최악의 상황

시에도 요격의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국산 예인배열소나 시스템인 SQR-220K TASS 흑룡과 STN 아틀라스 DSQS-21BZ 소나를 장착하므로

우수한 대잠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07년 이후로 제식화가 진행되는 국산 장거리 대잠미사일을 장

착하게 되므로 KDX3와 함께 대양에서의 효과적인 대잠전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D2는 2대의 대잠헬기를 수송할 수 있으며 해군이 보유한 링스 기종이 24대 가량 현재 운용중이므로

KD2 역시 링스 대잠헬기를 운용한다. 차후에 대잠헬기 사업으로 다른 기종이 채택되고 인도되면 KD2

에 탑재되는 대잠헬기도 바뀔 가능성은 있다.)

 

※ KDX2 무장(MK.41 VLS + 국산 VLS 총 64셀)

MK 45 Mod 4 1문

RAM 1기(21연장)

CIWS 1기(골키퍼)

SM-2 Block-ⅢA 함대공 미사일 32발(SM-2 Block-ⅢB 교체 가능성 있음)

3연장 어뢰발사기 2기

SSM-700K 해성 함대함 미사일 4연장 2문(8발)

 

 

④ 천지급 군수지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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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해군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작전이 가능한 대형함이 필요한 것을 기본 베이스로 한다. 하지만 대형

함이라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주 및 전투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확보하여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하루 군수품은 소요되며 실질적으로 군함에서 보급물자

는 배수톤수에서 극히 작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군수물자를 보급받아야 한다. 이러한

능력이 가능한 해군함을 군수지원함이라고 하며, 대한민국 해군 역시 장기작전 및 대양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 천지급 군수지원함을 건조하였다.

 

천지급 군수지원함은 경하배수량 4200톤, 만재배수량 9,200톤으로써 LPX 독도함이 등장하기 전에 해

군 최대의 대형함이었다. 다른 해군함에 비해서 경하배수량과 만재배수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이

유는 천지급 군수지원함은 해군함 설계 방식보다는 일반 상선 설계방식을 채택하여 DeadWeight Ton

age(적재중량톤: 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무게의 한도로써, 화물과 연료를 만재한 상황에서 선박 자체

의 무게를 제외한 무게를 의미한다.) 부분에 있어서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 천지급 군수지원함의 만재배수량에 대해서는 각 사이트와 서적들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사이트

에서는 7,200톤으로 언급되고 어떤 사이트에서는 9,200톤으로 언급된다.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군

사연구 측이 발행한 2007 한국군연감에서는 만재배수량이 9,200톤이라고 언급된다.

 

대형 크레인이 장착되고 선박의 좌현과 우현을 동시에 보급히 가능하여, 2척의 선박에 동시에 보급이

가능하다. 또한 대형 리프트를 3개를 장착하고 각 리프트당 6톤의 물자를 운반이 가능하여 군수보급

신속히 전개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천지함, 대청함, 화천함 총 3척을 건조하였으며,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으로 수출된 경력

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해군이 90년대 중반 이후로 5000톤급 이상의 대형함의 척수가 많아지고 앞

으로도 대형함의 건조될 예정이므로, 천지급보다 우수한 물자하역능력을 갖춘 신형 군수지원함을 건

조하는 쪽으로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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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보이는 대형 군수지원함이 일본의 마슈우급 군수지원함으로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2척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의 천지급 군수지원함보다 전장이 85m 길고 전폭은 9.2m 넓고 흘수는 1

.5m가 깊다. 만재배수량이 7200톤 ~ 9200톤 등으로 알려진 천지급보다 최소 2배 내지 최대 2.5배 가량

클 것으로 보이며 천지급의 3배 이상의 군수물자를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차후에 기동함대 3개를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2만톤급의 신형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미 천지급 3척은 연안작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연안작전용

전투함도 필요에 따라서 군수지원함을 통한 유류, 식료품의 보급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류수급 면에 있어서도 천지급은 액체 4200톤, 고체450톤을 수용할 수 있지만, KD2 방공구축함 연료

만재시 4100톤 가량 된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천지급으로는 LPX, KDX3, KD2 등의 수상함에 연료지원

능력에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생각된다.

 

마슈우급은 만재배수량 50858톤의 서플라이급 수준의 초대형 군수지원함은 아니지만, 만재배수량이

2만톤을 상위하므로 상대적으로 고가의 해군함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현재 대한민국 해군

의 한정된 예산으로 마슈우급 수준의 대형 군수지원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일본

해상자위대에 비해 영해 및 EEZ(배타적 경제수역)이 십수배 가량 작기 때문에 마슈우급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일본 역시 마슈우급을 보유하기 전에 보유했던 군수지원함 중에서 천지급의

능력보다 뛰어나야 하지만 마슈우급보다 배수톤수가 작은 모델을 모티브로 잡는다면 사가미급 군수

지원함과 토와다급 군수지원함을 뽑을 수 있다. 이중 사가미급은 천지급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므

로 토와다급을 차기 군수지원함의 모티브로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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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다급 군수지원함은 만재배수량이 15850톤으로 천지급보다 최소 6650톤 큰 중형군수지원함으로써

전장이 167m, 전폭이 21.94m, 흘수가 8.38m 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분명, 천지급보다 우수한 하역능력

과 설비를 구비하고 군수물품도 보다 많이 수송할 수 있지만 액체연료를 5700톤 가량 수송능력을 갖추

고 있다. 이것은 천지급이 4200톤의 액체연료를 수송이 가능한 것에 비해, 차이가 없는 단점으로 지적

될 수 있다. 즉, 배수톤수 면에서 토와다급을 참고할 사안이 되지만, 토와다급보다 우수한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차기 군수지원함을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현재 차기 군수지원함 사업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으며, 국방백서등을 참고

하더라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언급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이러한 방향으로 기동함대에 필

요한 군수지원함의 컨셉을 잡는 것이 어떠한가?라는 필자의 의견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⑤ 손원일급 잠수함(SS-72) 6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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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급은 배수톤수 면에서 450톤이 커져서 전장이 10.5m 길어지고 전폭이 1.3m 넓어져서 보다 많은 장

비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으며 MTU 16V 396 디젤엔진을 사용함으로써 항속거리 및 연비가 우수하다.

 

또한, 209급과 가장 큰 차이점이 'AIP'(AIR INDEFENDANDT PROPILISION:공기불요장치)를 장착하는

것인데 공기불요장치의 장착으로 5노트 수준으로 14일 가량의 초계활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잠수함의

경우, 수상함과 달리 고속으로 운항하는 것이 아닌 저속으로 운항하여 클러터(소음 및 방해전파 등)을

감소시키고 소나를 통하여 적 잠수함과 수상함의 위치를 포착하는 것에 있으나 고속으로 항주한다면,

선박에 작용하는 수류의 영향으로 인하여 소나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9노트 미만의 저속

으로 기동하는데 그렇다고 유체동역학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정지할 수도 없고 최저 3노트로 기동해야

선박의 안전성이 확보된다. 그러므로 수상함이 30노트 가량으로 기동하는데 왜 잠수함은 10노트도 안

되는 굼뱅이 속도로 기동하는 것이냐고 특히 AIP를 탑재하면 214급의 최고속도가 20노트 가량인데 여

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할 대상은 아니다.

(잠수함의 전체 저항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가장 큰 저항성분은 주선체로써 68.50%를 차지한다.)

 

하지만, AIP를 장착한다고 하더라도 대양에서의 장기적인 작전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으며 공

기불요장치를 장착한다고 하더라도 고기동으로 작전시 214급 역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즉, 이러한

문제들을 감안해서 한국형 차기중형잠수함인 SSX가 개발될 필요성이 있다. 214급과 마찬가지로 AIP

를 탑재하지만 수중배수톤수가 1600톤 이상 크고, AIP 기관의 크기 및 능력에서도 우수하므로 기동함

대에 적합한 해군 잠수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물론, 214급이 대양작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대양작전이 가능한 잠수함으로써는 원자력 잠수함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 에너지기구, 국제

원자력기구 등이 존재하고, 극동아시아에서 군비 레이스가 치열해지고 미국이 겨우 구축한 핵우산이

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서 미국 측과의 관계가 소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원자력 잠수함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처신해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극동아시아의 주변국과 기동함대가 포진할

해역의 인접국가 등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214급을 채택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한다.

 

※ 차기 중형 잠수함 재원(정확하지 않으므로 거시적으로 판단하시길 바란다.)

수중 배수량 :  3200 ~ 3500톤 가량(AIP 탑재)

추진 방식    :  디젤엔진(축전지 사용)

잠항 심도    :  600m 가량

최고 속도    :  22~ 25노트 가량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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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미지에서 미국과 멕시코의 경계선은 파나마 운하가 아닙니다. 이해를 위해서 표시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한때 세계 4위의 원유수입국이기도 하였으며 현재 세계 8위의 원유소비국이기도 하다. 세

계 최대의 공업국가 중 하나로써, 유사시 원유를 제 때에 공급받지 못하면 생산 문제에 차질이 발생한

다. 이러한 이유로 전략비축유라는 개념이 존재하기도 한다. 전략비축유는 유사시 원유수입이 단기간

기간 중단되어도 국내 생산에 문제가 없게끔 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대한민국 전략비축유는 약 156일

정도이며 현재의 전략비축유의 40%에 해당되는 량을 더 확충하기 위하여 남해안에 세계 최대의 지하

원유탱크를 건설중에 있다. 원유탱크들이 완공되면 전략 비축유는 지금의 156일에서 218일이 된다.

 

하지만, 전략비축유와 같은 수동적인 방어개념 뿐만 아니라 기동함대와 같은 능동적인 방어개념 역시 

확보해야 한다. 현대전은 장기간이 아닌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총력전 개념이라고 하지만, 단기간이므

로 단기간에 확보해야할 물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해협은 중국과 대만간의 문제로 인하여 언

제나 해상봉쇄가 될 가능성이 있고, 해상봉쇄가 된다면 바시해협의 남쪽의 복잡한 해안지대를 통하여

항해를 해야하므로 시간이 추가적으로 소요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위치한 말라카해협은 퇴역군인이 주축이 되어 7호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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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동의 오만만과 페르시안만(걸프전이 유명하여 페르시안만을 걸프만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은 남서쪽으로는 오만이 위치하고 북동쪽으로는 이란이 위치하는데 현재 미국에

강경태세인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시위 또는 해상봉쇄 조치를 감행한다면, 60달러선을 기준으

로 변동하는 유가의 급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 전체 소비원유는 사우디 29.6%, 아랍에미리트 17.7%, 쿠웨이트 9.5%, 이란 8.4%, 카타르 6.

3%, 오만 4.6%로 전체원유의 76.1% 가량이고 ,실질적으로 중동에서 81%의 원유를 확보하므로, 중동

은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원유 수입지역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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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 기술을 도입하고 합작 개발을 통하여 가디르급 잠수함을 개발하고 운용

하며 루마니아의 해상유정을 공격한 경험과 바시즈 민병대는 미국이 이란을 경제재재를 할 경우 이란

은 호르무즈 해협을 해상봉쇄하겠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대통령의 직속기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전체 원유의 71.5% 가량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전세계적의 원유수송량의 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마비되므로 전세계적으로도 오일쇼

크가 발생하게 되며,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교역을 우회 남쪽인 아덴만을 통과하려면 소말리아의 해적

들의 위험을 감소해야 하며, 통과를 한다고 해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시설의 미비로 필요한 원유

를 보급받지 못한다.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풀고 텍사스산 중질유를 일일생산량을 높이고, 북대서양 브랜트유 등에서 대안

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브랜트유는 북유럽에 위치하고 텍사스산 중질유는 태평양을 횡단하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서 멕시코만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현재 파나마 운하 통과 시간이 12시간 이상 소요되는

판국에 중동지역이 마비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대한민국은 미국와 이란간의 대립으로 인하여 고래싸움으로 새우등 터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유사시 이란이 해상봉쇄를 하더라도 이란의 수상함과 잠수함이 대한

민국의 수송선단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방호하고 필요시 이란해군을 공격할 수 있는 능동적인 방어개

념이 필요하며 이로써 기동함대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 많은 분들은 기동함대 창설을 통하여, 중국과 일본의 해상봉쇄를 걱정하시지만 사실상 이들은 깔

따구에 지나지 않는데 실질적으로 문제는 이란이라는 나라에 있다. 일본은 미국이라는 국가로 인해,

대한민국을 해상봉쇄를 할 가능성도 없고 해상봉쇄의 능력조차 없다. 또한, 중국이 남중국해를 마비

시킨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남중국해 이남의 자바 지역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중국은

대한민국을 해상봉쇄할 능력조차 없고 해야할 명분도 없다.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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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능동적인 방어개념의 기동함대를 창설하는 것은 먼 미래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은 자명

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때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지거나 존재 가능성을

부정당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기동함대 역시 여기에 해당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리고 극동아시아의 인접

접국과의 최소한 평행을 긋는 대결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기동함대는 필요하다. 하지만, 기동

함대를 창설함으로써 중국과 일본 역시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해군력을 증강하게 될 것이고 삼국은

군비레이스에 휘말리게 된다. 이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숨통을 조르게 되는 형국이 되어 버린다.

 

또한 기동함대를 창설하기 위해선 앞에서 언급했듯이 적절한 수상전력과 잠수전력이 필요하고 대형

군수지원함의 인도 역시 필요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여건상 이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전

후 상황 판단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들을 배제한 기동함대 창설론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대한민국의 발전에 장애를 가져올 것은 자명한 것이다.

 

※ 인용서적

함정공학개론(동명사)

2007 한국군 연감(군사연구)

디펜즈 타임즈

 

※ 인용글 출처

글로벌 시큐리티

http://blog.naver.com/byam4ra?Redirect=Log&logNo=120013619681

http://cafe.naver.com/sinnaseoul.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089

 

※ 이미지 출처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http://www.jcs.mil.kr/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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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기자의 군사세계

 

 

 

 

 

2년정도 지난 글이라 현재와 틀린부분이 있으니 참고해주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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