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수출 올 첫 10억 달러 돌파

arisu 작성일 08.12.30 2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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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 올 첫 10억 달러 돌파 수출 33년 만에…자주포·항공기 등 첨단제품 증가 
 

1975년 우리나라의 첫 방산수출이 시작된 지 33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연간 방산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세계 17위권이었던 지난해 방산수출 순위가 올해 15~16위권으로 한두 단계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2012년까지 방산수출 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방위사업청 개청 직후인 2006년부터 적극적인 방산수출을 추진한 결과, 연평균 2억5000만 달러 수준의 방산수출액을 2007년에 8억4490만 달러로 끌어올렸고 올해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0억3144만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방산수출 역사의 새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1975년 최초로 미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47만 달러 분량의 카빈 탄약을 수출한 이래 33년 만의 일이다.

 

방사청은 또 “2006년까지는 방산매출액 대비 방산수출 비율이 5%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7년부터는 6조1995억 원에 이르는 연간 방산매출액의 13.6% 수준으로 수출비중이 상승했다”며 “방산수출액의 증가는 국내 방산업체의 경영여건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방산수출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감으로써 ‘방위산업의 신경제 성장 동력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방산물자 수출 목표를 12억 달러 규모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비해 22% 성장한 올해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중동·미주 지역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이집트와 페루에 방산협력관을 파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중남미 1개국과 아프리카 2개국 등 3개국이 최대 수출국 10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46개국이던 수출 상대국도 58개국으로 늘었고 품목도 탄약류와 주요 장비의 부품류 위주에서 자주포·항공기·함정 등 첨단제품이 증가하는 등 상대국과 품목 모두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터키에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전차 기술을 수출, 제품이 아닌 기술수출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터키에 대한 전차기술 수출은 시제품 4대까지 포함하면 4억 달러로 올해 최대 수출액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미국 보잉사와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미 공군 A-10 항공기 날개 구조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국산 기본훈련기인 KT-1 40대를 3억5000만 달러에 터키 수출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


시사포커스(www.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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