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이 부사관으로 왔을때...

쾌락황제 작성일 09.08.14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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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군생활을 즐기고 있을 상병 꺾일때쯤....

 

저보다 5개월 짬딸린 후임병이 상병 조기진급하고 부사관 지원했습니다...

 

전 그 후임병에게 있어서 오줌 싸게 할정도로 무섭고 엄격한.... 빈틈없는 고참이었습니다....

 

부사관 지원할때는 잘했다고 등 두들겨 줬는데, 무슨 악재가 생긴건지

 

제가 병장 꺾일때쯤되니까 우리 중대로 배치되는게 아닙니까.....

 

그것두 우리 소대 부소대장으로..... 아...군생활 말년으로 치닫는 시점에서 군생활 최대의 난관이었죠...

 

근데, 그녀석(박하사...)이 더 어려워 하더군요.... 제 눈을 못쳐다보는겁니다....

 

한번은 헤안소초 경계병으로 6명이 한조였는데 박하사와 제가 같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후임병중 한명이 소초 경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길래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어떤새끼가 그따위로 가르쳐주디?  그러니까 그녀석 대답이..... "박하사님이요"

 

순간 뻘쭘해지는 그기분...... 하지만 박하사가 제 눈치를 보면서 소변보러 간다고 하는데.....

 

굉장히 처량하더군요......아....

 

제가 말을 건네야 했는데 자존심도 있고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혹시 저랑 비슷한 경우 있으신분들은 제 기분을 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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