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구타가 사라지기 시작한때...

쾌락의제황 작성일 09.10.28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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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글을 보니 구타와 갈굼얘기에 댓글이 달렸는데요

 

그래서 생각이 났습니다... 구타가 언제부터 줄어들기 시작했을까...

 

03년 8월 국방부장관이름으로 전군에 새로운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내려옵니다...(참고로 전 02년 10월군번)

 

내용은 현실성과 동떨어진 말도안되는거였죠...  구타와 폭언 가혹행위 금지에다가

 

분대장을 제외한 병상호간에 지시가 금지된다는 내용이었죠....

 

이 공문이 내려오기전까지 폭행 폭언 가혹행위는 공공연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에 군기가 장난이 아니고 일 이등병들은 그야말로 노예수준에 여가시간이란게 없었죠...

 

그렇기에 새로운 행동강령은 말이 안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국방부장관의 명령이기에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부대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많은 장병들이 소원술이에 영창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죠...

 

물론 그전의 시스템이 유지되는 부대도 있었지만 04년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갑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부 후임병들이 이런 행동강령을 악용했죠...

 

그리고 다시 행동강령 개정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분대장외의 선임병이 지시를 내릴수 있게되었죠...(사적인것말고)

 

그리고 기합주는것도 어느정도 인정이 되었습니다.. 단 분대장만....

 

그렇지만 구타가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몰래 조용한구타는 남았죠... 뭐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아는 동생들 얘기 들어보면 구타가 있는곳 없는곳 나뉘더군요 물론 있어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03년 행동강령이 군생활을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그전까지 구타는... 거의 K-1수준이었거든요...

 

제두달 고참은 턱에 펀치가 제대로 꽂혀서 기절까지 했었다는..... 참 서글픈 현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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