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10월군번으로 이등병생활을 겨울때 했습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검지손가락은 허구헌날 갈라지기 일쑤였습니다...
핸드크림 덕지덕지 발라도 소용없었죠...
설상가상으로 겨울에는 아침에 손이 자주 붓는데... 힘줄까지 자주 부어서 손가락이
잘 안펴집니다... 대게 이런 증상은 겨울에 나타나며 심각한 상황까지는 안가죠...
근데 전 심각했습니다.... 아침에만 그런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그랬죠....
게다가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부분이 부어있고 붉게 물들어있어서 딱봐도 이상했죠...
군병원가보니까 힘줄이 너무부어서 힘줄막 사이에 염증이 심하다네요...
간단한 수술하면 된다길래 군의관 말 믿고 수술바로 했습니다.. 힘줄 둘러싼 막을 살짝 째서
긁는다고 했는데.... 이놈의 군의관이 책을 보면서 수술을 하는겁니다... 아무리 간단한거라지만...
그러면서 한술 더 뜨더군요... 이게 15번인가?... 16번인가?......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아놔... 물론 간단한거라 당시에 그리고 지금도 사회생활 지장이 없지만 그래도 식겁했습니다...
군병원은 진짜 국군수도병원이 아닌이상 믿을만한곳이 못됩니다....특히 일반병사들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