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뭐 땀냄새뿐만아니라 여러 냄새가 공존하는 참 향기로운 곳이죠....
제가 상병 달고 겨울때였습니다.... 행군을 하는데 주간 급속행군을 실시했죠.....
주간이기때문에 노출되기 쉽다고 험한 산으로( 길이없는 진짜 야산.....)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이 없는 산들이었기에.... 길을 잃기 쉬운상황이었죠....
진짜로 길을 잃었습니다... 지도를 펼쳐봐도 모르는 중대장......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뒀죠.....
산을 내려가서 민가로 가는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민가를 지나다보니 어느 시내에 이르렀죠.....
나름 번화가라서 사람들이 놀랜표정..... 그중에 여학생 두명이 우리 행군 병사들 옆으로 지나가는데
일그러진 표정으로 "아씨팍, 비린내 나" 이러는 겁니다.....
그말을 들은 중대 절반의 병사들은 사기가 떨어지고 충격을 받았죠.....
그후 씻기 귀찮아질때면 그 학생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씻는 버릇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