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도 하나 적어봅니다....
제가 이등병때 저보다 고참인 J일병이 있었습니다....
행동은 빨랐지만 뭔가 실수가 자주 터져나오는 타입이었습니다...
진짜 열심히 하지만 결과가 좋지않은... 군대에서는 과정보다 무조건 결과죠...
결과가 자주 안좋다보니 고참에게 자주 구타와 욕설을 들었죠.... 그런데 설상가상
휴가나갔다가 정강이뼈에 금까지 나서 돌아왔습니다.... 고참들 속터지죠...
결국 갈굼을 못이기고 대낮에 대담하게 탈영했습니다.....
고참들 분위기가 참... 여러명 영창갔죠....
근데 J일병이 3일만에 잡혀왔는데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껏 도망쳤으면 멀리가던지 좀 좋은데 있던지 할것이지...
하필 군부대에서 1km정도 떨어진 무밭에서 3일동안 노숙하며 숨어지낸것입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에게 눈에띄어 잡혔죠....
참..... 식사해결을 뭘로했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무.... 였습니다......
당연히 그곳에만 있었으니 차림새도 군복에다가 엄청 더러웠죠...
그 3일사이에 비까지 왔었는데.... 참....
어쨌든 난리도 아니었죠.... 아......
그나저나 탈영을 하면 남은 군생활 힘듭니다... 짱공 군미필자분들 절대 탈영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