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5년차의 예비군입니다....
원래 잡지 같은거 안보는데 미용실 갔다가 심심해서 잡지를 봤죠...
근데 갑자기 맥심이 생각나더군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제가 군생활할때는 대한민국 전 장병들의 필수 도서목록이었습니다...
병장때 휴가복귀하면서 맥심 하나 사가지고 들어갔는데 경례를 하더군요...
근데 소대원들 눈이 저를 보지 않고 제손에 걸려있는 맥심 표지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겁니다..(망할 굶주린 불쌍한 군인놈들.....ㅜㅜ)
뭐 다 이해하죠... 경례하면서 저 안쳐다보고 욕구에 충실할뿐인데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문제는 책을 볼때는 깨끗이 다음사람을 위해 잘 봐야 하는것 아닙니까.....
이건뭐 1주일 지나니까,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는데.... 문제는 사진들을 왜이렇게 찢어가는지...
그러다가 일병 한놈이 저에게 걸렸습니다... 그것도 화장실에서.....
녀석의 활동복 주머니가 부자연스러워 꺼내봤는데....젠장.....
가장 하이라이트한 포즈의 잡지 한쪽이 들어있었던거죠....
순간 빡돌았지만 꾹 참았습니다... 저도 그런적이 있기에.....
요즘에는 뭐 피엠피도 가지고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이런 잡지는 필요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