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지존” 백령도의 장사정포 K-9 사격훈련
▲백령도와 연평도는 육군보다 더 빨리 K-9 자주포가 배치된 곳이다.
백령도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6여단은 사실 방어부대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무기가 구형무기 입니다. 전차도 경기도 지역의 육군부대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M-48A3K를 쓰고 있고, 해병1사단과 2사단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KAAV-7 상륙돌격장갑차도 없습니다.
하지만 육군보다도 더 먼저 배치된 무기가 있으니 그게 바로 K-9 자주포 입니다. K-9 자주포는 BB탄 사격시 40km의 최대사거리를, DPICM탄 사격시 37km의 사거리를 자랑하는 강력한 무기체계인데, 이 K-9 자주포가 백령도에 배치 됨으로써, 백령도 사방 40km 이내에는 북한군의 군사적 활동이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백령도의 K-9 자주포는 배치되어 있는 모습만 공개되었지, 사격훈련 하는 모습은 한번도 공개 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주국방네트워크에서 사상 처음으로 백령도 K-9 자주포의 사격훈련을 공개 합니다.
이번에 해병6여단의 K-9 자주포 사격을 보면서 육군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점이 있는데, 그것은 여기가 최전방이라 그런지 아니면 해병과 육군의 문화차이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육군은 사격 준비에 상당한 시간을 소모하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격후 부대 복귀 과정도 제법 많은 소요시간을 보내며 이루어졌는데, 해병대 K-9은 그 모든 과정들이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육군은 FM대로 하는것 같은 느낌이면, 해병대는 시쳇말로 "장전했냐? 그럼 빨리 쏴!' "다 쐈냐? 그럼 빨리 치우고 가자." 뭐 이런 느낌이랄까....
사격 후 위장막 걷어서 적재하고, 잡다한 것 치우고 하는 시간 다 포함해서 딱 15분만에 줄서서 부대로 행하는 모습을 보고는 좀 어안이 벙벙 할 정도 였습니다.
K-9 1개 포대의 효력사를 몇발 지켜 봤는데, 역시 K-9 자주포는 신속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해병6여단은 그 신속함을 더 신속하게 승화시키는 것 같아서, 북한군이 도발을 한다면 K-9의 천둥불벼락이 기혹한 응징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사격 준비를 하고 있는 K-9 자주포
▼K-10 탄약보급장갑차는 1대가 3대의 K-9을 커버 하는 것 같습니다.
▼포탄보급을 위해 접근하고 있는 K-9자주포와 K-10
▼사격에 필요한 포탄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K-9의 탄약적재함으로 직접 전달되고 있는 모습.
▼사격 준비를 마치자 즉시 사격 합니다. 1개 포대 의 일제 효력사. 쏴!!!!
▼사격을 마치고 단 15분 만에 출발하여 부대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몇대 안되는 K-9이지만 이들로 인해 서해5도에 대한 북한의 도발의지가 상당부분 억제 될 것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일제사격
준비하시고!
[출처 KDN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