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은 일단 가난하다.
모두 동의할 것이다. 계획적인 귀순자들은 가장 비싼 물건을 가지고 오는데 정보사 취조시 물품 조사를 하면 한국인이 보면 쓰레기 품목이다.
군사훈련하는 것을 보면 무기가 낡아 고장이 잦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래도 훈련은 반드시 일정에 맞춰 끝낸다는 것이다.
2. 북한인은 한국을 불쌍하게 생각한다
미제의 식민지라고 생각하면서 해방시켜 자유를 줘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은 역사의 정통성과 국가의 정통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기는 유치원생에게 모의총을 주고 표적(작년에는 부시)을 쏘며 놀게 하고, 교과서에는 온통 미군과 한국군 장교를 몇 명 죽이면 몇 명이 남느냐는 식이다.
3. 사회주의 왕국에 대한 광신을 한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충격인데 이들에게 김일성과 김정일은 신이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무전기에 대고 이 양 부자 찬양가를 부르는데 구구절절함에 소름이 돋았다.
- 당시에는 만약 백병전으로 나간다면 한국 육군은 정신력이 약해서 다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은 애국가라도 끝까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나 막상 백병전 벌어지면 무아지경에 빠지기 때문에 본능에 따라 체력 좋은 한국군이 이긴다.
물론 욕 잘하는 북한군들도 많다. 머리를 열 두 조각으로 쪼개 버린다는 둥... 이 정도는 보통 욕이다. 성희롱 욕도 많이 한다. 용두질?
4. 북한인들의 개념과 생활은 다르다.
여기에서 가장 이질성을 느끼고 북한은 같은 민족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했다. 북한인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 국가관, 사회관, 인생관이 한국인과는 전혀 다르다. 당연히 일상사회에서의 질서나 공공개념에 대한 것도 다르다.
그리고 보복성이 매우 강하다. 탈영병이 발생했을 경우 아무리 악천후라도 전혀 느슨해 지는 법이 없다. 길어야 3일 안에 잡혀 공개처형된다. 나무기둥에 묶어 시체를 효시하는 것을 보면 더욱 한국과 이질적이다.
우선 민족의 성립조건은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북한은 국민에게 주권이 없다.
'우리의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혈통과 언어와 풍습이 같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요소를 넘어서서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문화를 공유하는 것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이 일치하고 집단적으로 귀속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공동체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과 북한 사이에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공유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다만 유전학적으로 혈통이 같을 뿐이다. 유전자 구조로만 따지면 일본도 같은 민족이라고 불러야 한다.
5. 통일관이 다르다
북한은 역사의 모든 초점이 항일 투쟁에 맞춰져 있다. 아마 김일성 때문일 것이다. 김일성의 아버지도 허무주의적 사회주의자라고 하면서 대동강에서 셔먼호를 불질러 없애서 미군을 물리쳤다고 한다.(북한이 자랑하는 대미전쟁 7대 대첩중 하나라고 한다) 이렇게 역사를 날조하는 것은 북한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반면에 한국은 항일투쟁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친일파들이 득시글 거리고, 미국의 개들만 산다고 한다.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한국을 북한이 통일 시켜야 민족이 하나가 되어 진정한 해방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이 제아무리 북한을 지원해 줘봐야 헛일이다.) 현재 북한은 한국의 경제성취에 대해 미국이 던져 준 뼈다귀를 먹어서 살쪘다고 표현한다.(그럼 한국이 던져 준 뼈다귀를 받아 먹는 북한은?)